서퍼스 파라다이스(Sufers Paradise)의 일출

 

 

 

Saterday, 16th January, 2010

 

 

 

  5박 6일간의 골드 코스트 일정을 마치는 날, 새벽 4시에 일어나 일출을 보기 위하여 피곤한 몸을 이끌고 서퍼스 파라다이스 비치(Sufers Paradise Beach)로 향하였다. 더 자고 더 쉬고 싶었지만, 멀리 타지 그것도 골드 코스트까지 와서 동이 트는 모습을 보지 않는 다는 것은 너무 아까운 일이라 생각했다.

 

  부랴부랴 카메라를 들고 졸린 눈을 비비며 비치에 도착한 순간, 해는 아직 뜨지 않았고 일출이 곧 시작될 참이었다. 하지만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4박 5일 동안 구름 한 점 없이 맑더니 하필 마지막 날 구름이 잔뜩 끼인 것은 무슨 황당 시츄에이션이던가, 그것도 일출 보려고 새벽 4시에 일어나서 겨우겨우 왔것만...

 

  완벽한 일출을 보지 못함이 무척이나 아쉬웠지만, 운치 있는 구름 사이로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는 것도 나름 멋질 것이라 기대하며 해가 뜨기만을 기다렸다.

 

 

 

 

 

  완전한 해의 모습을 볼 수 없었지만, 구름을 붉게 물들이며 나타나는 해의 모습도 장관이다.

 

 

 

 

 

 

  구름 사이로 내리 뻗치는 환한 빛줄기, 마치 하늘에서 천사라도 내려올 듯한 모습이다.

 

 

 

 

 

 

 

 

 

  날씨가 흐렸음에도 동이 트자 날이 금새  밝아졌다. 하나 둘 해수욕장의 직원들이 출근을 하여 하루를 분주하게 준비하기 시작하였다.

 

 

 

 

 

 

  공항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며, 이번 여행의 나의 동반자인 배낭과 크로스백. 다음번에 여행을 할 때에는 좀 더 큰 녀석들로 가져가야겠다. 무슨 똥 멋을 부린다고 큰 배낭을 가져가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렸는데, 막상 여행을 다녀보니 불편한 것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골드코스트 상공

 

 

즐거웠던 골드코스트의 5박 6일 일정을 마치고 시드니로 출발 

 

 

 

 

빽빽한 구름 위를 나는 비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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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퍼스 파라다이스 카빌 몰 Cavil Mall

 

 

 

  골드코스트에는 다양한 쇼핑몰이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으뜸은 카빌 몰(Cavil Mall). 서퍼스 파라다이스 비치(Sufers Paradise Beach)로 향하는 길에 있어 항상 많은 사람들이 붐빈다. 길 양옆으로 각종 먹거리와 쇼핑거리가  쭉 늘어서 있어 구경을 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우리나라의 명동과 비슷한 느낌이 들지만 다른 점이 있다면 다양한 거리 공연이 펼쳐진다는 것! 맛있는 음식들과 많은 상품들도 카빌몰의 흥미거리지만 진기하고 재밌는 공연들이 지나가는 많은 행인들의 발길을 더욱 붙잡는다.

 

 

 

 

 

 

  위의 아저씨, 매일 같이 카빌 몰(Cavil Mall)에 와서 공연을 하였는데, 위험한 묘기를 많이 해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마음을 조리게 한다. 특히 사람 키보다 높은 외발 자전거를 타고 칼 3개로 저글링은 하는 모습은... 다시 생각해 보아도 정말 아찔하다.

 

  보통, 날이 저물어 갈 때 쯤 카빌 몰의 거리 공연은 시작된다. 사람들이 이들의 공연에 더 흥미로운 가질 수 있는 것은 공연자 혼자만의 퍼포먼스가 아니라 구경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해 함께 공연에 참여시키며 재밌는 만들어 나가기 때문이다. 

 

  한편 공연자가 도우미를 구할 때 '혹시 나를 지목하여 도와달라고 하면 어떻게 하지? 영어 잘 못 하는데...' 라는 소심한 걱정을 하기도..^^; 

 

 

 

 

 

저녁이되고 밤이되자 사람들이 더욱 붐빈다.

 

 

 

 

 

태극기를 걸고 거리에서 마술 공연 중인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청년!

 

 

  시간가는 줄 모르며 카빌 몰(Cavil Mall)을 돌아다니던 중 아주 반가운 사람을 만났다. 한국 청년이 거리에서 마술 공연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한국인임을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스피커에 걸어둔 자랑스러운 태극기 덕분이다. 어찌나 가슴이 뭉클하던지, 멀리 타지까지 와서 거리공연을 하는 것도 쉽지 않을 텐데, 거기에다 우리의 태극기를 걸어두기까지... 진정한 애국 청년이다. 이 청년도 거의 매일같이 카빌몰에 나와 공연을 하였는데, 매번 같은 레퍼토리임에도 불구하고 매번 공연을 할 때마다 멈춰서서 구경하고 박수를 쳐주었다. 공연이 끝나면 공연팁을 주는데, 많이 주고 싶었지만 가난한 여행객으로써 조금 밖에 줄 수 없어 아쉬웠다. 아~ 그리고 이제와서 느끼는거지만 반가운 인사라도 한 번 해볼껄 그랬다.  

 

 

 

 

 

  동상일까 진짜 사람일까?

 

  지나가면서 얼핏 보면 동상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실제 사람이다. 완전 신기!  저 아저씨, 발 앞에 놓여져 있는 통에 동전을 넣기 전까지는 절대 움직이지 않는다. 앞에서 사람이 알짱거려도, 말을 걸어도 미세한 움직임조차 보이지 않는다. 언제까지 안 움직이고 버티나 10~20분정도 관찰해 보았는데, 전혀 움직이지 않는다. 어떻게 저럴수가? 굉장한 인내심이다. 더운 날씨에... Anyway, 동전을 넣으면 아저씨는 로보트 처럼 움직인다. 동전을 넣은 사람에게 악수를 청한 뒤 다시 원래의 자세로 돌아온다. 진정한 프로다!

 

 

 

동상 아저씨와 악수를 하는 귀여운 꼬마

 

 

 

 

  하루는 아저씨 동상에서 좀 더 걸어가보니 아가씨 동상도 있었다. 아저씨의 모습만 보다가 여자의 모습을 보니 정말 신기하였다. '몇 시간 동안 계속 부동자세로 서 있어야 하는데 힘들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들었다.

 

  이 때 발생한 안타까운 사건 하나, 어딜가나 장난끼 많고 껄렁껄렁한 청년(혹은 청소년)은 있나보다. 이 여성분이 신기하여 계속 보고있었는데, 한 젊은 청년집단이 이쪽을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그러던 중 무리 중에서 한 명이 대뜸 뒤에서 달려오더니 여자 귀에 대고 '아아아아아악!!!' 하고 소리를 지르는 것이 아닌가? 맙소사 주변에 있는 사람들 다 놀랬지만, 아가씨는 프로정신을 발휘하며 놀라지 않고 그래도 꿎꿎히 서 있었다. 그러자 이 청년, 오기가 발동했나보다. 다시 뛰어와서 또 한 번 귀 옆에 대고 소리를 '빽' 지르더니 무리들과 함께 사라져버렸다.

  이 여성분, 한 번은 참았지만 두 번째는 참지 못하였나보다. 잠시 서있더니 갑자기 눈물을 흘리며 짐을 챙겨 떠나버렸다. 얼마나 자존심이 상하셨을까... 내 마음도 덩달아 아팠다.

 

 

 

 

 

  위의 아가씨(?), 정말 노래 잘 부른다.

  지나가는 길에 어디서 감미로운 목소리가 들리는가 해서 봤더니, 저 아가씨였다. 노래를 감상하기 좋은 벤치에 자리잡고 앉아 한 시간 정도 음악에 심취하였다. 한참 오아시스(Oasis)의 노래에 빠져있었던 시기, 때마침 이 여성분이 오아시스의 노래를 불러 주었다. 그것도 가장 좋아하는 노래 Don't look back in anger, Wonderwall를. 완전 감동, 또 감동! 감미로운 목소리가 그동안 쌓였던 피로를 다 풀어주는 듯 했다.  쇼핑도 쇼핑이지만 카빌 몰(Cavil Mall)의 진정한 매력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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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코스트 서퍼스 파라다이스 비치 Gold Coast Sufers Paradise Beach

 

 

 

 

  골드코스트 하면 빼 놓을 수 없는 곳, 바로 서퍼스 파라다이스 비치! 호주의 바다에는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참 많다.  서퍼들이 1년 4계절 내내 서핑을 즐길 수 있고 파도의 높이도 서핑을 충분이 즐길 수 있도록 적당해서 이곳의 이름이 서퍼스 파라다이스(Sufers Paradise)라고 붙여졌다고 한다.

 

  5박 6일간의 골드코스트 일정 동안 이틀 정도 서퍼스 파라다이스 비치에서 놀기로 계획하였다. 골드코스트는 백사장이 30km 정도 쭉 이어져 있기 때문에 곳곳에 해수욕장이 참 많다. 사람 없고 한적 한 곳에서 해수욕을 즐기고 싶었지만, 거리도 거리거니와 숙소(백패커스 인 파라다이스)의 위치가 서퍼스 파라다이스 비치에서 걸어서 5분정도 거리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이곳에서 놀기로 하였다.

 

 

서퍼스 파라다이스 카빌 몰(Sufers Paradise Cavil mall)

 

 

  메인 비치로 가는 길, 서퍼스 파라다이스 최고의 상권 카빌 몰(Cavil Mall)을 거친다. 우리나라의 명동과 같이 아침부터 저녁, 밤까지 사람이 항상 붐빈다. 다양한 먹거리와 거리공연, 상점들이 쭉 늘어서있어 지나가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카빌 몰(Cavill Mall)에 관한 사진과 이야기들은 다음에 따로 포스팅을 할 예정이다.

 

 

 

서퍼스 파라다이스 비치 입구

 

 

  서퍼스 파라다이스 비치 입구! 정말 푸르디 푸른 바다와 눈부신 백사장이 눈앞에 펼쳐진다. 

 

 

 

서퍼스 파라다이스 비치 (Sufers Paradise Beach)

 

 

   태어나서 이렇게 파란 바다는 처음 보았다. 빨리 물에 풍덩 빠지고 싶은 기분든다. 아 다시 사진으로 보니 또 가고싶어 진다. 진심!!

 

  호주 해변가에 와서 새롭게 알게된 사실은, 서양 사람들은 파라솔을 거의 안 쓴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해운대 해수욕장에 빽빽히 들어선 파라솔과 비교해 보면 사뭇 다른 모습이다.  위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파라솔을 친 곳은 2~3곳 정도? 호주의 강렬한 태양 아래 아무렇지도 않게 누워서 선탠을 즐기는 서양사람들이 정말 신기하였다. 나도 한 번 시도해 과감히 보려고 땡볕에 누워 봤으나, 바로 GG 선언. 얼른 뒷쪽에 있는 그늘가로 피하였다. 대단한 사람들이다!

 

  그나자나 왜 그런가 하면 피부가 매우 하얀 백인들은 적당한 일광욕이 꼭 필요하다고 한다. 그렇지 않으면 피부에 곰팡이(?)와 같은 피부 질환이 생길 수도 있다고. 그래서 백인들은 선탠을 즐긴다. 그렇다고 햇볓을 또 너무 많이 쬐면 피부암의 위험성도 있으니,,, 이말을 듣고 보니 황인으로 태어난게 정말 감사하단 생각이 든다.

 

 

 

 

 

 

  해수욕장에 왔다고 해서 혼자놀기의 진수를 보여주지 않는 법이란 없다. 사실, 홀로 여행을 떠나기 전 여행을 많이 다녀본 친구들에게 몇 번이고 묻곤 했었다. 혼자 배낭여행을 가서도 해수욕을 즐겼는지 말이다. 돌아오는 대답은 대부분이 'YES'. 한국에서는 상상 해본적도 없던 해수욕장에서 혼자 놀기! 그래, 먼 나라 호주까지 왔는데, 그것도 그 이름도 유명한 골드 코스트까지 왔는데, 해수욕 한 번 해보지 못하고 가는게 얼마나 큰 기회를 놓지는 것인가. 과감히 용기를 내어 골드코스트에 도착한 첫 날, 짐을 풀고 옷을 갈아입은 뒤 비치로 향했다. 마침 백패커에서 만난 프랑스 청년이 혼자 서핑을 하러 간다기에 더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 

 

  첫날은 이렇게 혼자 낭만적(?)으로 해수욕을 즐기고 다음에 갈 때에는 브리즈번에 살고 있는 친구 한결이가 와주어서 함께 놀 수 있었다. 브리즈번과 골드코스트는 대중교통으로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의 거리. 멀리 한국에서 온 나와 함께 놀아주기 위해 온 한결이가 무척 고마웠다. 함께 파도를 타고 수영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서퍼스 파라다이스의 파도는 역시 듣던대로 최고였다. 기본 2m가 넘는 파도에 몰아치는 수도 한국의 파도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도 계속, 끊임없이, 더 빠르게 몰아쳤다. 한 번 파토를 타고 넘으면 곧바로 그 다음 파도가 우리를 덮쳤다. '아~ 이것이 진짜 파도를 타는 것이구나' 하고 깨닫는 순간이었다. 최고최고!!

 

 

 

저녁의 서퍼스 파라다이스 입구 

 

 

 

백사장 모래로 만든 작품들

 

 

  서퍼스 파라다이스의 저녁, 카빌 몰(Cavil Mall)에는 수많은 거리 공연들이 펼쳐진다. 서퍼스 파라다이스 비치에는 어떤 구경거리가 펼쳐질까? 궁금하여 곧장 향하였다. 비치 입구를 바로 들어서자 마자 발견한 것은 화려한 작품! 백사장 모래로 빚어 만든 멋진 작품이었다. 예술가가 모래에 물을 묻혀가며 열심히 작품을 만들고 있었다. TV로만 몇 번 본 적이 있었는데 실제로 보니 그 만드는 과정이 정말 진기하였고, 모래를 빚는 아저씨의 모습 또한 인상적이었다. 

 

 

 

 

 

 

  짐을 최소화 하고 배낭의 부피를 줄이고자 카메라 삼각대를 가져오지 않았는데, 멋진 야경 사진을 찍을 수 없음 너무 아쉬웠다. 삼각대를 놓고 셔터스피드만 확보했다면 더 멋진 비치의 야경 모습을 사진에 담을 수 있었을텐데... 삼각대 없이 대충 찍은 야경 사진이 본래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담지 못해 보닌 이로 하여금 시시한 느낌을 갖게 하는지 모르겠다. 

  Anyway, 서퍼스 파라다이스 비치! 언젠간 다시 꼭 가볼 생각이다. 그만큼 환상적이었고 잊을 수 없기에, 특히 비치에서의 해수욕과 굉장한 파도는 진심으로 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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