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퍼스 파라다이스(Sufers Paradise)의 일출

 

 

 

Saterday, 16th January, 2010

 

 

 

  5박 6일간의 골드 코스트 일정을 마치는 날, 새벽 4시에 일어나 일출을 보기 위하여 피곤한 몸을 이끌고 서퍼스 파라다이스 비치(Sufers Paradise Beach)로 향하였다. 더 자고 더 쉬고 싶었지만, 멀리 타지 그것도 골드 코스트까지 와서 동이 트는 모습을 보지 않는 다는 것은 너무 아까운 일이라 생각했다.

 

  부랴부랴 카메라를 들고 졸린 눈을 비비며 비치에 도착한 순간, 해는 아직 뜨지 않았고 일출이 곧 시작될 참이었다. 하지만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4박 5일 동안 구름 한 점 없이 맑더니 하필 마지막 날 구름이 잔뜩 끼인 것은 무슨 황당 시츄에이션이던가, 그것도 일출 보려고 새벽 4시에 일어나서 겨우겨우 왔것만...

 

  완벽한 일출을 보지 못함이 무척이나 아쉬웠지만, 운치 있는 구름 사이로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는 것도 나름 멋질 것이라 기대하며 해가 뜨기만을 기다렸다.

 

 

 

 

 

  완전한 해의 모습을 볼 수 없었지만, 구름을 붉게 물들이며 나타나는 해의 모습도 장관이다.

 

 

 

 

 

 

  구름 사이로 내리 뻗치는 환한 빛줄기, 마치 하늘에서 천사라도 내려올 듯한 모습이다.

 

 

 

 

 

 

 

 

 

  날씨가 흐렸음에도 동이 트자 날이 금새  밝아졌다. 하나 둘 해수욕장의 직원들이 출근을 하여 하루를 분주하게 준비하기 시작하였다.

 

 

 

 

 

 

  공항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며, 이번 여행의 나의 동반자인 배낭과 크로스백. 다음번에 여행을 할 때에는 좀 더 큰 녀석들로 가져가야겠다. 무슨 똥 멋을 부린다고 큰 배낭을 가져가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렸는데, 막상 여행을 다녀보니 불편한 것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골드코스트 상공

 

 

즐거웠던 골드코스트의 5박 6일 일정을 마치고 시드니로 출발 

 

 

 

 

빽빽한 구름 위를 나는 비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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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퍼스 파라다이스 카빌 몰 Cavil Mall

 

 

 

  골드코스트에는 다양한 쇼핑몰이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으뜸은 카빌 몰(Cavil Mall). 서퍼스 파라다이스 비치(Sufers Paradise Beach)로 향하는 길에 있어 항상 많은 사람들이 붐빈다. 길 양옆으로 각종 먹거리와 쇼핑거리가  쭉 늘어서 있어 구경을 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우리나라의 명동과 비슷한 느낌이 들지만 다른 점이 있다면 다양한 거리 공연이 펼쳐진다는 것! 맛있는 음식들과 많은 상품들도 카빌몰의 흥미거리지만 진기하고 재밌는 공연들이 지나가는 많은 행인들의 발길을 더욱 붙잡는다.

 

 

 

 

 

 

  위의 아저씨, 매일 같이 카빌 몰(Cavil Mall)에 와서 공연을 하였는데, 위험한 묘기를 많이 해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마음을 조리게 한다. 특히 사람 키보다 높은 외발 자전거를 타고 칼 3개로 저글링은 하는 모습은... 다시 생각해 보아도 정말 아찔하다.

 

  보통, 날이 저물어 갈 때 쯤 카빌 몰의 거리 공연은 시작된다. 사람들이 이들의 공연에 더 흥미로운 가질 수 있는 것은 공연자 혼자만의 퍼포먼스가 아니라 구경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해 함께 공연에 참여시키며 재밌는 만들어 나가기 때문이다. 

 

  한편 공연자가 도우미를 구할 때 '혹시 나를 지목하여 도와달라고 하면 어떻게 하지? 영어 잘 못 하는데...' 라는 소심한 걱정을 하기도..^^; 

 

 

 

 

 

저녁이되고 밤이되자 사람들이 더욱 붐빈다.

 

 

 

 

 

태극기를 걸고 거리에서 마술 공연 중인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청년!

 

 

  시간가는 줄 모르며 카빌 몰(Cavil Mall)을 돌아다니던 중 아주 반가운 사람을 만났다. 한국 청년이 거리에서 마술 공연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한국인임을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스피커에 걸어둔 자랑스러운 태극기 덕분이다. 어찌나 가슴이 뭉클하던지, 멀리 타지까지 와서 거리공연을 하는 것도 쉽지 않을 텐데, 거기에다 우리의 태극기를 걸어두기까지... 진정한 애국 청년이다. 이 청년도 거의 매일같이 카빌몰에 나와 공연을 하였는데, 매번 같은 레퍼토리임에도 불구하고 매번 공연을 할 때마다 멈춰서서 구경하고 박수를 쳐주었다. 공연이 끝나면 공연팁을 주는데, 많이 주고 싶었지만 가난한 여행객으로써 조금 밖에 줄 수 없어 아쉬웠다. 아~ 그리고 이제와서 느끼는거지만 반가운 인사라도 한 번 해볼껄 그랬다.  

 

 

 

 

 

  동상일까 진짜 사람일까?

 

  지나가면서 얼핏 보면 동상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실제 사람이다. 완전 신기!  저 아저씨, 발 앞에 놓여져 있는 통에 동전을 넣기 전까지는 절대 움직이지 않는다. 앞에서 사람이 알짱거려도, 말을 걸어도 미세한 움직임조차 보이지 않는다. 언제까지 안 움직이고 버티나 10~20분정도 관찰해 보았는데, 전혀 움직이지 않는다. 어떻게 저럴수가? 굉장한 인내심이다. 더운 날씨에... Anyway, 동전을 넣으면 아저씨는 로보트 처럼 움직인다. 동전을 넣은 사람에게 악수를 청한 뒤 다시 원래의 자세로 돌아온다. 진정한 프로다!

 

 

 

동상 아저씨와 악수를 하는 귀여운 꼬마

 

 

 

 

  하루는 아저씨 동상에서 좀 더 걸어가보니 아가씨 동상도 있었다. 아저씨의 모습만 보다가 여자의 모습을 보니 정말 신기하였다. '몇 시간 동안 계속 부동자세로 서 있어야 하는데 힘들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들었다.

 

  이 때 발생한 안타까운 사건 하나, 어딜가나 장난끼 많고 껄렁껄렁한 청년(혹은 청소년)은 있나보다. 이 여성분이 신기하여 계속 보고있었는데, 한 젊은 청년집단이 이쪽을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그러던 중 무리 중에서 한 명이 대뜸 뒤에서 달려오더니 여자 귀에 대고 '아아아아아악!!!' 하고 소리를 지르는 것이 아닌가? 맙소사 주변에 있는 사람들 다 놀랬지만, 아가씨는 프로정신을 발휘하며 놀라지 않고 그래도 꿎꿎히 서 있었다. 그러자 이 청년, 오기가 발동했나보다. 다시 뛰어와서 또 한 번 귀 옆에 대고 소리를 '빽' 지르더니 무리들과 함께 사라져버렸다.

  이 여성분, 한 번은 참았지만 두 번째는 참지 못하였나보다. 잠시 서있더니 갑자기 눈물을 흘리며 짐을 챙겨 떠나버렸다. 얼마나 자존심이 상하셨을까... 내 마음도 덩달아 아팠다.

 

 

 

 

 

  위의 아가씨(?), 정말 노래 잘 부른다.

  지나가는 길에 어디서 감미로운 목소리가 들리는가 해서 봤더니, 저 아가씨였다. 노래를 감상하기 좋은 벤치에 자리잡고 앉아 한 시간 정도 음악에 심취하였다. 한참 오아시스(Oasis)의 노래에 빠져있었던 시기, 때마침 이 여성분이 오아시스의 노래를 불러 주었다. 그것도 가장 좋아하는 노래 Don't look back in anger, Wonderwall를. 완전 감동, 또 감동! 감미로운 목소리가 그동안 쌓였던 피로를 다 풀어주는 듯 했다.  쇼핑도 쇼핑이지만 카빌 몰(Cavil Mall)의 진정한 매력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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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코스트 서퍼스 파라다이스 비치 Gold Coast Sufers Paradise Beach

 

 

 

 

  골드코스트 하면 빼 놓을 수 없는 곳, 바로 서퍼스 파라다이스 비치! 호주의 바다에는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참 많다.  서퍼들이 1년 4계절 내내 서핑을 즐길 수 있고 파도의 높이도 서핑을 충분이 즐길 수 있도록 적당해서 이곳의 이름이 서퍼스 파라다이스(Sufers Paradise)라고 붙여졌다고 한다.

 

  5박 6일간의 골드코스트 일정 동안 이틀 정도 서퍼스 파라다이스 비치에서 놀기로 계획하였다. 골드코스트는 백사장이 30km 정도 쭉 이어져 있기 때문에 곳곳에 해수욕장이 참 많다. 사람 없고 한적 한 곳에서 해수욕을 즐기고 싶었지만, 거리도 거리거니와 숙소(백패커스 인 파라다이스)의 위치가 서퍼스 파라다이스 비치에서 걸어서 5분정도 거리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이곳에서 놀기로 하였다.

 

 

서퍼스 파라다이스 카빌 몰(Sufers Paradise Cavil mall)

 

 

  메인 비치로 가는 길, 서퍼스 파라다이스 최고의 상권 카빌 몰(Cavil Mall)을 거친다. 우리나라의 명동과 같이 아침부터 저녁, 밤까지 사람이 항상 붐빈다. 다양한 먹거리와 거리공연, 상점들이 쭉 늘어서있어 지나가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카빌 몰(Cavill Mall)에 관한 사진과 이야기들은 다음에 따로 포스팅을 할 예정이다.

 

 

 

서퍼스 파라다이스 비치 입구

 

 

  서퍼스 파라다이스 비치 입구! 정말 푸르디 푸른 바다와 눈부신 백사장이 눈앞에 펼쳐진다. 

 

 

 

서퍼스 파라다이스 비치 (Sufers Paradise Beach)

 

 

   태어나서 이렇게 파란 바다는 처음 보았다. 빨리 물에 풍덩 빠지고 싶은 기분든다. 아 다시 사진으로 보니 또 가고싶어 진다. 진심!!

 

  호주 해변가에 와서 새롭게 알게된 사실은, 서양 사람들은 파라솔을 거의 안 쓴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해운대 해수욕장에 빽빽히 들어선 파라솔과 비교해 보면 사뭇 다른 모습이다.  위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파라솔을 친 곳은 2~3곳 정도? 호주의 강렬한 태양 아래 아무렇지도 않게 누워서 선탠을 즐기는 서양사람들이 정말 신기하였다. 나도 한 번 시도해 과감히 보려고 땡볕에 누워 봤으나, 바로 GG 선언. 얼른 뒷쪽에 있는 그늘가로 피하였다. 대단한 사람들이다!

 

  그나자나 왜 그런가 하면 피부가 매우 하얀 백인들은 적당한 일광욕이 꼭 필요하다고 한다. 그렇지 않으면 피부에 곰팡이(?)와 같은 피부 질환이 생길 수도 있다고. 그래서 백인들은 선탠을 즐긴다. 그렇다고 햇볓을 또 너무 많이 쬐면 피부암의 위험성도 있으니,,, 이말을 듣고 보니 황인으로 태어난게 정말 감사하단 생각이 든다.

 

 

 

 

 

 

  해수욕장에 왔다고 해서 혼자놀기의 진수를 보여주지 않는 법이란 없다. 사실, 홀로 여행을 떠나기 전 여행을 많이 다녀본 친구들에게 몇 번이고 묻곤 했었다. 혼자 배낭여행을 가서도 해수욕을 즐겼는지 말이다. 돌아오는 대답은 대부분이 'YES'. 한국에서는 상상 해본적도 없던 해수욕장에서 혼자 놀기! 그래, 먼 나라 호주까지 왔는데, 그것도 그 이름도 유명한 골드 코스트까지 왔는데, 해수욕 한 번 해보지 못하고 가는게 얼마나 큰 기회를 놓지는 것인가. 과감히 용기를 내어 골드코스트에 도착한 첫 날, 짐을 풀고 옷을 갈아입은 뒤 비치로 향했다. 마침 백패커에서 만난 프랑스 청년이 혼자 서핑을 하러 간다기에 더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 

 

  첫날은 이렇게 혼자 낭만적(?)으로 해수욕을 즐기고 다음에 갈 때에는 브리즈번에 살고 있는 친구 한결이가 와주어서 함께 놀 수 있었다. 브리즈번과 골드코스트는 대중교통으로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의 거리. 멀리 한국에서 온 나와 함께 놀아주기 위해 온 한결이가 무척 고마웠다. 함께 파도를 타고 수영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서퍼스 파라다이스의 파도는 역시 듣던대로 최고였다. 기본 2m가 넘는 파도에 몰아치는 수도 한국의 파도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도 계속, 끊임없이, 더 빠르게 몰아쳤다. 한 번 파토를 타고 넘으면 곧바로 그 다음 파도가 우리를 덮쳤다. '아~ 이것이 진짜 파도를 타는 것이구나' 하고 깨닫는 순간이었다. 최고최고!!

 

 

 

저녁의 서퍼스 파라다이스 입구 

 

 

 

백사장 모래로 만든 작품들

 

 

  서퍼스 파라다이스의 저녁, 카빌 몰(Cavil Mall)에는 수많은 거리 공연들이 펼쳐진다. 서퍼스 파라다이스 비치에는 어떤 구경거리가 펼쳐질까? 궁금하여 곧장 향하였다. 비치 입구를 바로 들어서자 마자 발견한 것은 화려한 작품! 백사장 모래로 빚어 만든 멋진 작품이었다. 예술가가 모래에 물을 묻혀가며 열심히 작품을 만들고 있었다. TV로만 몇 번 본 적이 있었는데 실제로 보니 그 만드는 과정이 정말 진기하였고, 모래를 빚는 아저씨의 모습 또한 인상적이었다. 

 

 

 

 

 

 

  짐을 최소화 하고 배낭의 부피를 줄이고자 카메라 삼각대를 가져오지 않았는데, 멋진 야경 사진을 찍을 수 없음 너무 아쉬웠다. 삼각대를 놓고 셔터스피드만 확보했다면 더 멋진 비치의 야경 모습을 사진에 담을 수 있었을텐데... 삼각대 없이 대충 찍은 야경 사진이 본래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담지 못해 보닌 이로 하여금 시시한 느낌을 갖게 하는지 모르겠다. 

  Anyway, 서퍼스 파라다이스 비치! 언젠간 다시 꼭 가볼 생각이다. 그만큼 환상적이었고 잊을 수 없기에, 특히 비치에서의 해수욕과 굉장한 파도는 진심으로 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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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코스트 시 월드 Gold Coast Sea World

 

 

 

Wednday, 13th January, 2010

 

 

 

 

 

  골드코스트의 여러 테마 파크 중  무비 월드(Movie World)에 이어  시 월드(Sea World)를 찾았다. 한국의 케리비안 베이와 비슷한 웻앤와일드(Wet & Wild), 골드코스트 최고의 놀이 공원인 드림 월드(Dream World)도 가고 싶었지만 시간 관계상 그리고 혼자서 가기엔 한계가 있는 곳이기에 가지 못하였다.

 

  전날 놀이기구가 주를 이루었던 무비 월드에 대한 실망감 탓이었을까? 시 월드(Sea World)에도 바다를 배경으로 한 놀이기구만 잔뜩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앞섰다. 그렇다면 또 혼자서 놀이기구를 타야하는 슬픈 상황이 발생하게 될 테니까말이다. 걱정과 기대감을 안고 아침 일찍 숙소(백패커스 인 파라다이스)에서 나와 시 월드(Sea World)로 향하였다.

 

  도착한 시 월드(Sea World), 기대감과 불안감은 금새 설렘으로 바뀌었다. '테마 파크 중에서는 시 월드가 최고다'라는 사람들의 말을 얼핏 들은 적이 있었는데, 입구를 들어서자 마자 그 말이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놀이기구와 몇 가지 퍼포먼스 밖에 볼 수 없었던 무비 월드(Movie World)에 비해, 시 월드(Sea World)는 물개쇼, 돌고래쇼, 펭귄 먹이주기, 해저 터널, 스킨 스쿠버 등 훨씬 다양한 볼거리와 서비스들이 많았다.

 

 

 

펠리컨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펠리컨, 호주의 바닷가에서는 펠리컨을 자주 볼 수 있다. 이곳에 와서 펠리컨을 처음 보았는데, 생각보다 크기가 크고 부리도 긴 것이 신기하였다.

 

 

  입장을 하면서 들고온 공연 팜플릿을 보니 금방 물개쇼가 시작될 시간이었다. 서둘러 물개 퍼포먼스가 열리는 공연장곳으로 달려갔다.  

 

 

물개 쇼 

 

 

  공연은 단순히 물개가 재롱과 묘기를 부리는 것이 아닌 연극의 형식으로 펼쳐졌다. 범인을 잡는 상황극을 만들어 물개가 잡는 내용이었는데, 연기 중간 중간에 진기한 물개 묘기를 볼 수 있다. 어쩌면 그렇게 사람말을 잘 알아듣는지, 기특한 놈들이다. 아마 피나는 노력과 훈련이 있었겠지? 연극은 어린아이들 수준에 맞춰져 있다.  따라서 아이들이 보면 정말 좋아할 것 같다.

 

 

  물개 공연을 다 보고 밖으로 나오니 사람들이 어디론가 우루루 이동하고 있었다. 심지어 몇몇 뛰어다니는 사람들도 보였다. 무슨 일인지 정말 궁금하여 재미있는 공연이라도 있나 공연 팜플릿을 보니 곧 돌고래 쇼가 시작되는게 아닌가!? 놓칠새라 부리나케 뛰어갔다.

 

 

돌고래 공연을 보러온 수많은 관객들

  

 

  시 월드(Sea World)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공연이 돌고래 공연인가?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일찌감치 모여있었다. 중간 중간 이 빠진 자리를 찾아 돌아다니다가 제법 잘 보이는 앞자리에 자리를 잡고 공연이 시작되기를 기다렸다.

 

  공연은 말 그대로 정말 최고였다! 한국에서 어린 시절 본 돌고래 쇼가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아마 이만하지는 않았을 것이라. 돌고래들은 조련사와 훌륭하게 호흡을 맞추었고 TV에서도 보기 힘든 명 묘기를 거침없이 보여주었다. 다시봐도 질리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굉장한 퍼포먼스였다.

 

 

 

 

 

  

돌고래 쇼

 

 

  돌고래가 뛰어 오른 저 높이를 한번 보시길, 와우 굉장하다! 입이 절로 벌어지지 않는가! 다시 보고 싶은 명장면들이다.

 

 

 

돌고래 쇼 공연장에서 

 

 

  쇼가 끝난 뒤, 공연장에서 한 컷 찍었다. 어제 오늘 무비 월드(Movie World)와 시 월드(Sea World)를 오게 되면서 어느덧 내 마음은 동심으로 돌아가 있었다. 테마 파크 모든 것 하나하나 호기심을 갖고 바라보게 되었고 새로운 놀이기구, 체험을 할 때 마다 설렘이 가득하였다. 모든 근심 걱정을 잊고 여가를 즐길 수 있음이 정말 감사하고 행복하였다.

 

 

 

돌고래 체험  

 

 

  공연장을 빠져나와 좀 걸어가다 보니, 돌고래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 나왔다. 조련사와 함께 어린 아이들이 돌고래에게 먹이를 주고 돌고래를 만지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또 조련사가 아이들에게 어떠한 신호를 알려 주는데, 아이들은 그 신호를 배우고 돌고래에게 보여주니 돌고래가 묘기를 부렸다. 아이들에게 소중한 경험을 안겨주기에 정말 좋은 프로그램인 것 같았다. 나도 큰어머니에게 은결이와 시월드에 오게 되면 꼭 해라고 추천해 주었다. 

 

  다만, 돌고래 체험을 하기 위해선 입장권 외에 별도의 요금을 내야한다는 것이 흠이다. 그런데 이 요금이 조금 비싸다는거^^;;

 

 

 

  

 

  불가사리도 만져 볼 수 있게 해 놓았다. 한 번 만져 보았는데 느낌은...음... 별로다.

 

 

 

해저터널과 스킨스쿠버 체험

 

 

  시 월드(Sea World)에는 실제 바다 밑을 뚫어서 만든 것은 아니지만, 바닷 속 모습과 정말 똑같이 만들어 놓고 그 모습을 유리관을 통해 볼 수 있도록 해 놓은 해저 터널이 있다. 다양한 물고기들과 가오리, 상어 등이 바다 속에서 신비로운 그림을 그린다. 신기했던 것은 상어와 작은 물고기들이 같이 어울려 지낸다는 것이다. 내가 알던 상어는 사악하고 무서운 포식자의 모습이었는데, 여기에 다른 작은 물고기들과 사이좋게 지내는 것을 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은가 보다.

 

  시 월드(Sea World)에서 할 수 있는 또 다른 체험, 바로 스킨스쿠버다. 스킨스쿠버 전문 강사의 간단한 교육을 받고 바로 입수할 수 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다양한 사람들이 체험을 할 수 있고, 그들이 입수하고 물 속을 누비는 모습을 유리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많은 부모님들이 입수하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유리관을 통해 사진을 찍곤 한다.

  나도 정말 하고 싶었지만... 가격이 장난이 아니다. 입장권만 해도 우리나라 돈으로 7~8만원 정도로 비싼데, 스킨스쿠버 체험 가격은 우리나라 돈으로 10만원이 넘는다. 으악!

 

 

 

낮잠을 자는 북극곰

 

 

  한쪽에서는 북극곰이 낮잠을 자고 있었다. 녀석이 좀 활기차게 노는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40도가 넘는 무더운 여름이라 그런지 눈길 한 번 안주고 계속 잠만 청하고 있었다. 뜨거운 햇볕 아래서도 잘도 잔다. 시원하게 물에서 놀 것이지..... 서비스 정신이 부족한 녀석이다.

 

 

 

 

 

  머리카락을 정말 자르고 싶었다. 하지만 호주에서 머리 한번 자르는데 아무리 싸도 15달러 이상. 참을 수밖에...

 

 

 

 

 

 

 

  너무 더워서 심각한 고민 끝에 아이스크림을 사 먹었다. 이깟 아이스크림 사먹는데 무슨 심각한 고민을 하느냐는 사람이 있을텐데, 이 아이스크림 하나의 가격은 6달러정도, 우리나라 돈으로 7000원이다. 이게 말이 되는 소리인가. 생수 사먹는 돈을 아끼려고 화장실 세면대에서 계속 물을 떠셔 마셨는데(호주는 수도물을 집에서 식수로 사용할 정도로 마셔도 안전하고 깨끗하다), 시원하지도 않고 기분도 찝찝하여서 냅다 아이스크림을 질러버렸다. 아 어찌 이 거금을 주고 산 눈물의 아이스크림을 그냥 먹을 수 있겠는가, 한입 베고 사진 한 장 찍었다.

 

 

 

 

 

  물개 아저씨와 설운도 아저씨, 아놔 평생 간직할 여행사진에 설운도가 웬말인가!!! 정말 앞머리를 대각선으로 자르는게 아니었다. 머리카락이 자랄 수록 점점..................슬퍼진다.

 

 

 

  케이블카

 

 

  시 월드(Sea World)는 생각보다 꽤 넓다. 그래서 시 월드 둘레를 순환하는 모노레일과 부지를 가로지르는 케이블카가 있다. 케이블카를 타고 위쪽으로 이동해 보기로 했다.

 

 

 

 

  

 

  

케이블카를 타고 찍은 시 월드(Sea World) 경치  

 

 

  웬만한 휴양지 못지 않게 시 월드(Sea World)의 풍경도 정말 아름답다. 푸른색과 에메랄드 빛의 바다와 열대 나무의 녹음이 어울어져 멋진 장면을 연출한다. 

  입장시간부터 문을 닫는 시간이 될 때까지 하루 종일 시 월드를 돌아다녀도 다 둘러볼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볼거리가 풍성하다. 가족단위 여행객들에게 하루 정도 놀다올 곳으로 충분한 곳이다.    

  

 

 

 Penguin feeding time

 

 

  멜번 필립 아일랜드(Phillip Island)에서 보았던 리틀 펭귄을 시 월드에서도 만났는데, 다시 만나 반가웠다. 하루에 3번 펭귄에게 먹이를 주는 것을 공개하는 시간이 있다. 먹이를 먹으러 옹기종기 모여드는 리틀 펭귄들이 정말 귀여웠다. 조련사들은 먹이를 주면서 펭귄 날개에 달려있는 식별표를 한 마리 한 마리 확인하면서 건강도 체크한다.

  펭귄들 중에는 먹이를 주는데도 관심은 없고 혼자 개인 플레이를 하는 녀석들도 있다. 깨물어주고 싶을 정도로 귀여운 리틀 펭귄들, 집에 가져와 한 마리 키우고 싶다. 특히 헤엄치는 모습은 정말 앙증맞다!

 

 

 

 

 

 

 

시 월드(Sea World)의 풍경 

 

 

 

 모노레일을 타고 찍은 시 월드(Sea World) 바깥의 풍경

 

 

  마지막으로 제트 스키 공연을 보러 가기 위해 모노레일을 탑승하였다. 시 월드의 모노레일은 호주 최초의 모노레일이라고 한다. 모노레일 탑승장에 가보면 최초의 모노레일임을 설명하는 글들이 많이 있다.

 

  모노레일을 타고 바라본 시 월드(Sea World) 바깥 풍경도 멋졌다. 햇살에 비쳐 반짝이는 바다와 자동차들이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위에 사진을 보면 헬리콥터도 볼 수 있는데, 별도의 이용요금을 내면 헬리콥터를 타고 상공에서 시 월드(Sea World)와 그 주변을 관광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해 준다.

 

 

 

제트 스키 공연

 

 

  이날의 하이라이트 제트스키 퍼포먼스! 물살을 가르며 달리는 제트스키가 내 마음까지 시원하게 해준다. 이 제트스키 공연은 하루에 딱 두 번 열린다. 오전에 한 번, 문을 닫기 전에 마지막으로 한 번 보여준다. 많은 사람들이 제트스키 공연 관람을 끝으로 시 월드(Sea World)를 떠난다.

 

  사진은 비록 못 찍었지만 시 월드에도 몇 가지 놀이기구들이 있다. 그 중에 하나 내가 탄 것은 Jet Rescue. 우리나라 롯데월드에 있는 아틀란티스와 비슷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곳에 써 있기로는 호주에서 가장 빠른 롤러코스터라고 하며 사람들의 주의를 환기시켰는데, 시속은 70km/h로 우리나라 아틀란티스의 속도와 비슷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타지여서 그런가? 체감 속도는 아틀란티스보다 훨씬 빠르게 느껴졌다. 스릴감 최고!!

 

 

 이렇게 나의 시 월드(Sea World)에서의 하루는 끝이 났다. 비싼 입장료가 아깝지 않을 만큼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로 많은 즐거움을 얻었다. 골드코스트로의 여행을 계획중이셨던 큰어머니에게도 강력하게 추천해 주었다. 골드코스트에 여행온 사람이라면 다른 테마 파크는 못 가보더라도 이 시 월드(Sea World)는 꼭 가보라고 이야기해 주고 싶다.

 

 

 

골드코스트 시 월드 Gold Coast Sea World

 

주소 : Sea World Drive, Main Beach

전화 : (07) 5588-2205

오픈 : 10:00 ~ 17:30 (놀이기구는 ~ 17:00), 안작 데이 13:30 ~ 18:30

요금 : 약 70$ (2010년 1월 당시 가격), 헬리콥터 투어 5분 $52, 10분 $94, 15분 $142

홈피 : http://www.seaworld.com.au

       

  요금은 당일 티켓 한 장만 살 경우에는 위의 가격이지만, 테마파크 슈퍼 파크 패스와 같은 묶음 상품으로 사면 더 싼 가격에 몇일 동안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티켓을 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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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8월 19일,

이 포스트가 네이트 메인 라이프&뷰티, 블로그 추천글 여행의 기술란에 채택 되었습니다!

 

블로그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런 영광을 누리게 되어 정말 신기하고 기분 좋네요!

감사합니다!^^

 

 

 

 

 

 

 

Posted by 미치도록 긍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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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 브라더스 무비 월드 Movie World

 

 

 

Tuesday, 12th January, 2010

 

 

 

 

 

 

  골드코스트에는 유명한 테마파크가 여러 곳 있다. 그 중의 한 곳이 바로 워너 브라더스 무비 월드(Movie World). 유명한 영화사 워너 브라더스의 테마파크라고 하기에 뭔가 특별하고 거창한 것들을 기대하는 사람이 있겠지만(나도 그랬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워너 브라더스에서 제작한 영화가 주 배경인 놀이공원이라고 볼 수 있다.

 

 

  무비 월드(Movie World)의 입장권은 무비 월드 매표소가 아니더라도 서퍼스 파라다이스 시티 곳곳에 있는 투어 사무실들과 표 판매상들에게서 살 수 있다. 가은 70달러 정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더 싸게 구입할 수도 있는데 나는 그것을 몰랐다.

  골드코스트에는 무비 월드(Movie World), 시 월드(Sea World), 웨트 & 와일드(Wet & Wild), 드림 월드(Dream World) 등테마 파크가 여러곳 있는데, 표를 싸게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은 이것들의 입장권을 묶어서 파는 상품을 사는 것이다. 나는 표를 사고 나서 3파크 슈퍼 패스(3 Park Super Pass), 2 파크 패스 (2 Park pass) 등의 묶음 상품들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테마 파크 중에서 무비 월드(Movie World)와 시 월드(Sea World) 두 곳만 갈 예정 이었는데 각각 따로 입장권을 구입하여 140달러 정도 지불했다. 하지만 무비 월드(Movie World)와 시 월드(Sea World)를 묶어서 파는 상품이 99 달러였다. 이것을 안 뒤 무척 억울하여 혼이 났다.

  골드코스트 테마파크를 여행할 예정인 사람이라면, 이 글을 보고 반드시 표를 따로 구입하지 말고 묶음으로 구입할 것을 적극 권한다!

 

 

 

버스를 기다리며 한 컷, 서퍼스 파라다이스(Sufers Paradasie)

 

 

  백패커(Backpackers In Paradise)를 나와 버스 정류장에서 사진을 한 장 찍었다. 서퍼스 파라다이스는 도시 아무데나 사진을 찍어도 멋진 풍경이 사진이 나온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도시 곳곳이 아름다웠다.

 

  버스를 타고 20~30분 정도 달리니 워너 브라더스 무비 월드(Movie World)에 도착하였다.

 

 

 

 

 

 

 

 

 

 

  영연방 국가로서 자국에 대한 자긍심이 큰 호주 사람들은 미국을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고 한다. 전 세계적으로, 카페로서 그 위용을 떨치고 있는 스타벅스(Starbucks)가 호주 시장에서 실패를 맛 봤다는 것만 보아도 그 정도를 알 수 있다. 하지만 워너 브라더스 영화사가 미국 것이라 그런지 무비 월드 곳곳에서 성조기를 많이 볼 수 있다. 뭔가 아이러니한 느낌이 들었다. 

 

  아무튼, 테마파크라고 해서 거창한 것을 기대했던 나에게 영락없는 놀이공원의 모습을 보여준 무비 월드(Movie World)는 조금 실망감을 안겨주었지만, '혼자 놀이공원에서 놀기(?)'라는 또 하나의 소중한 경험을 제공해 주었다.

 

 

 

 

 

 

 

 

 

 

 

 

고담 시티 레스토랑 

 

 

  사진에서 보면 알겠지만 영락없는 놀이공원이다. 워너 브라더스 영화를 배경으로 조성한 공원이라 그런지 곳곳에서 영화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영화 '배트맨'의 배경 도시인 고담 시티(Gotham City) 음식점을 비롯해 영화를 모티브로 한 시설들이 많았다. 워너 브라더스사의 대표적인 영화로는 톰과 제리, 루니 튠스, 배트맨, 슈퍼맨, 슈렉 등이 있다고 한다.

 

  무비 월드에 입장 한 후 한 시간 정도는 슬렁 슬렁 걸어다니면서 사진을 찍고 많은 생각에 잠겼었다. 왜냐하면 나는 혼자였기 때문이다. 놀이 공원에 혼자 오게 되다니... 한국이었으면 생각조차 하기 싫은 상황이지만 여기는 호주가 아닌가. 대충 구경만 하다가 돌아갈까 생각을 하다가 용기를 내어 놀이기구를 타고 혼자 놀아보기로 결심을 하였다. 어차피 아는 사람도 없고, 남에 일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서양 사람들의 특성 때문이 쉽게 용기를 낼 수 있었다.

 

 

 

 

 

 

   혼자 배낭여행을 와서 외로움을 느낀다는 것은 사치일 뿐이다. 내가 더 용기를 내고, 더 많이 경험하려고 노력할 때 얻어가고 남는 것이 많은 법. 사람들에게 사진 찍어 달라고 부탁하는 것은 호주에 온지 1주가 지나자 이젠 제법 익숙해 졌다. 

 

 

 

 

어린이들을 위한 루니튠스 공연

 

 

  놀이기구 몇개를 타고 조금 돌아다니다 보니 금새 지치고 말았다. 날씨도 날씨인지라 실내에서 쉴 곳을 찾던 중에 어떤 한 공연장을 발견하였다. 마침 루니튠스 공연이 있다고 하여 들어가 보니 뮤지컬이 진행되고 있었다. 많은 아이들이 즐거워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영화에서만 보던 배트맨 카를 실제로 보게 되다니, 비록 가짜이지만 신기하였다. 그나자나 한국에서 앞머리를 대각선으로 자랐었는데, 한 번 더 다듬고 호주를 갔어야 했다. 그냥 오니 날이 지날수록 머리카락이 자라고..점점 앞머리가 설운도처럼 되어갔다. 쉿

 

 

 

 

슈렉과 해리포터 상점

 

  무비 월드(Movie World)에는 캐릭터 상점도 있다. 특히 해리 포터 상점에 신기한 것들이 많다. 영화에서 해리포터가 사용하던 마술봉, 날아다니는 빗자루, 모자 등등이 있다.

 

 

기다리는 시간 알림판

 

 

  무비 월드(Movie World)에서 우리 나라 놀이공원에는 없는 새로운 것을 발견하였다. 바로 기다리는 시간 알려주는 게시판. 무비 월드(Movie World) 곳곳에 이 알림판이 설치되어 있는데,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된다. 그래서 지나가는 사람들은 구지 특정 놀이 기구가 있는 곳 까지 가지 않더라도 이 알림판을 보고 어느정도 기다려야 기구를 탈 수 있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정말 유용하였는데, 나 또한 지나가면서 수시로 이 알림판을 확인하면서 가장 기다리는 시간이 적은 놀이기구를 찾아 집중 공략하였다.

 

  한 가지 놀라웠던 사실은 우리나라 놀이공원만 사람들이 매우 북적이고 1시간씩 기다려서 놀이기구 타는 줄 알았는데, 호주도 마찬가지였다는 것이다. 인기 있는 놀이기구는 최소 30~40분 이상 기다려야 했다. 어느 나라나 놀이공원에는 사람이 붐비나보다.

 

 

다음은 이 날의 하이라이트, 슈퍼맨 이스케이프(Superman Escape)

 

 

슈퍼맨 이스케이프(Superman Escape)

 

 

슈퍼맨 이스케이프(Superman Escape)

 

 

  보이는가, 저 엄청난 각도로 떨어지는 롤러코스터 레일이. 보기만 해도 섬뜩한 슈퍼맨 이스케이프(Sperman Escape) 한 번 도전해 보기로 했다. 떨어지는 각도가 눈으로 보기에 거의 90도에 가깝고, 속도 또한 매우 빠르기 때문에 슈퍼맨 이스케이프(Superman Escape)를 탈 때에는 소지품은 갖고 탈 수 없음은 물론, 주머니 속에 십원짜리 동전 하나 허용하지 않았다. 주머니에 무언가 하나라도 있을 경우에는 직원이 놀이기구를 탈 수 없도록 입장을 제한하였다. 돈을 아껴야했지만, 정말로 타고 싶었기에 유료 사물함에 가방과 카메라, 주머니를 싹싹 털어 집어 넣은 뒤 입장을 하였다.  

 

  타고난 뒤의 소감은? Really Really 짜릿하였다. 90도 가까이 되는 내리막을 떨어지기 직전의 긴장감은 롯데월드 자이로드롭이 떨어지기 직전의 긴장감과는 비교할 수가 없다. 세계최고의 롤러코스터가 무엇인지는 잘 몰라도 아마 이 슈퍼맨 이스케이프(Superman Escape)도 손가락 안에 들지 않을까 생각을 했다. 

  스릴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슈퍼맨 이스케이프, 강력 추천이다! 놀이 기구를 타기 전, 바지 주머니속에 그 어느것 하나 허용하지 않는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이렇게 나의 나홀로 놀이공원 체험은 끝이 났다. 뭐,, 지나고 나서 보니 홀로 놀이공원에서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가장 좋았던 점은 놀이기구를 남들보다 빨리 탈 수 있었다는 점! 놀이 기구에 한 자리가 남을 경우, 직원들이 혼자 온 사람이 없냐고 소리를 친다. 그 때 나는 저~ 뒤에서 손을 번쩍 들고 나와 남들보다 빨리 탈 수 있는 것이다.

 

  입장할 땐 몰랐는데, 마지막에 뒤를 돌아보니 정문에 걸려있는 몇몇 국기들 가운데 태극기가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왜 우리 나라 국기가 걸려있는지는 모르겠으나, 몇 안되는 국기 가운데 태극기가 있다는 것이 한국인으로서 자랑스러웠다.

 

 

 

무비 월드 Movie World

 

주소 : Pacific Motoway, Oxenford

오픈 : 10:00 ~ 17:30(놀이기구는 ~17:00), 안작 데이 13:30 ~ 18:30

홈페이지 : www.moviewor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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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코스트 아쿠아덕(AQUADUCK)

 

 

 

Wednsday, 13th January, 2010

 

 

 

  해변이 가까운 도시에 와서 그런지 새삼 혼자 배낭 여행을 하는 것이 쓸쓸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이에 굴복할 나인가? 이 상황을 즐기기는 것이 이번 여행의 맛이었다. 5박 6일이라는 어떻게 보면 길다고 할 수 있는 이 기간동안 무엇을 할지 고민한 끝에 하루는 아쿠아덕(AQUADUCK)을 타 보기로 했다.

 

  아쿠아덕(AQUADUCK)은 수륙양용 자동차(BUS)로 골드코스트 서퍼스 파라다이스 일대를 육지로 그리고 물 위로 다니면서 관람을 할 수 있는 특별한 투어버스이다. 수륙양용이라는 말에 호기심이 생겨 한 번 타 보기로 결심을 하였다. 사실 수륙양용차를 처음 타 보는 것은 아니었다. 군 시절, 장갑차 승무원을 하면서 땅 위로 그리고 물 위로 장갑차를 몰아본 기억이 있었는데 무기가 아닌 민간 차량이 땅과 물 위를 누비는 것은 처음 보았다.

 

  아침에 일어나 숙소(백패커스 인 파라다이스)에서 씻고 옷가지들을 세탁한 뒤 서퍼스파라다이스 카빌몰로 향하였다. 맥도날드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은 뒤 아쿠아덕(AQUADUCK) 매표소로 향하였다.

 

 

 

 

수륙양용 버스 아쿠아덕(AQUADUCK)

 

 

  아쿠아덕(AQUADUCK)은 탑승장소와 매표소가 일치하지 않는다. 매표소는 2~3군대 정도 있었는데, 탑승장소와 가장 가까운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하였다. 가격은 $35 정도. '탈것'이라서 그런지 아무래도 어린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단위 탑승자가 많았다.

  위의 사진은 전 타임에 탔던 사람들이 내리는 모습을 찍은 것이다. 내릴 때에는 사진에서 보이는 꼬마들이 들고 있는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작은 깃발을 기념품으로 나누어 준다.

 

 

 

아쿠아덕(AQUADUCK) 챠량 내부

 

 

  드디어 아쿠아덕 탑승! 귀여운 블런드 헤어의 가이드가 앞에 서서 운행 내내 가이드 방송을 해 주었다. 주변에 있는 건물들과 지명, 아쿠아덕(Aquaduck)의 특징 등을 계속해서 설명해 주어서 타는 내내 지루하지 않았다. 

  오키드 에배뉴에서 출발하여 시 월드(Sea world), 마리나 마리지, 마리너스 코브 등의 서퍼스 파라다이스의 명소를 순환하고 돌아오기까지 총 40분에서 한 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아쿠아덕을 승차감은 통통 튀는 것이 재미있는 느낌이었다. 육지를 거침없이 달리고 강물로 들어서는 순간, 설렘 가득한 기분으로 숨죽여 그 광경을 지켜 보았다.

 

 

 

육지에서 물로 들어서는 순간

 

 

  물에서의 아쿠아덕 속도는 생각보다 빠르지 않았다. 유유히 물살을 가르는 아쿠아덕을 타고 서퍼스 파라다이스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였다. 

 

 

 

마주 오던 아쿠아덕(AQUADUCK)

 

 

  반대편에서 강을 한 바퀴 돌고 마주 오던 아쿠아덕(AQUADUCK)을 만났다. 반갑게 서로 손을 흔들어 주며 인사하였다.

 

 

 

  

 

 

아쿠아덕 안에서 바라본 서퍼스 파라다이스의 경치

 

 

  서양의 아이들은 왜이렇게 예쁜것일까? 아쿠아덕 안에서 한 아일랜드 가족 일행을 만났다. 아이들 셋을 동반하였는데 그 중 막내 아들이 정말로 귀여웠다. 다들 모두 바깥 구경을 하느라 정신없는 가운데 이 아이는 나를 계속 쳐다보며 애교를 부리는게 깨물어주고 싶었다.

 

 

귀여운 꼬마

 

 

 

  골드코스트에서 지내는 시간이 조금 여유가 있거나 아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여행객, 혹은 좀 색다른 경험을 해보고 싶은 여행자들이 있다면 아쿠아덕(AQUADUCK)을 타 볼 것을 추천한다! 

 

 

 

아쿠아덕 AQUADUCK

 

주소 : 7A Orchid Ave

전화 : (07)5539-0222

요금 : $35

홈페이지 : http://www.aquaduck.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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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kpackers In Paradise 백패커스 인 파라다이스

 

 

 

  골드코스트에서 5박 6일 동안 지냈던 숙소는 백패커스 인 파라다이스(Backpackers In Paradise)이다.

  멜번, 브리즈번과 마찬가지로 호주로 여행오기 한 달 전에 인터넷으로 예약을 한 뒤, 골드코스트에 도착하고 체크인을 하였다. 호주는 남반구이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추운 겨울일 때 한참 무더운 여름이다. 특히 1월~2월은 호주인들의 바캉스 기간인데다가 추운 북반구 나라 사람들이 따뜻한 호주로 많이들 여행하는 시기로 한 두달 전에 숙소를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낭패보기 쉽상이다. 

 

  골드코스트 서퍼스 파라다이스에서 가장 인기있는 백패커로는 아일랜더 백패커스(Islander Backpackers Resort)가 있다. 리조트 건물의 일부를 개조해 백패커로 만든 숙소로서 편의 시설도 많고 깔끔하다고 평들이 자자했다. 

  '아무리 성수기라도 한 달 전에 예약해도 방이 있겠지' 라고 생각했던건 큰 오산이었다. 이미 한 달 전에 예약하려고 했을 때, 아일랜더 백패커스는 예약이 거의 다 완료되 내가 원하는 날짜에 예약을 할 수 없었다. 할 수 없이 다른 백패커를 찾을 수밖에 없었고 여러 백패커를 인터넷으로 검색한 결과 백패커스 인 파라다이스(Backpackers In Paradise)를 선택하게 되었다.

 

  백패커스 인 파라다이스를 선택한 데에는 별다른 이유가 없었다. 그냥 서퍼스 파라다이스 비치(Sufers Paradise Beach)와 가깝고 홈페이지에서 확인한 사진으로는 괜찮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무리 검색을 해도 골드코스트 백패커에 대한 만족할만한 정보가 많지 않았다.

 

 

  첫 인상은, 솔직히 별로였다. 그 전에 머물렀던 멜번의 그린하우스 백패커, 브리즈번에 브리즈번 시티 유스호스텔의 시설들이 정말 깔끔해서 그랬는지 백패커스 인 파라다이스는 뭔가 산만한 느낌이었다. 그럴수도 있는 것이 멜번, 브리즈번 숙소와는 다르게 바닷가 근처이기 때문이란 생각이 들었다. 백패커스는 넓은 마당에 친목도모를 위한 테이블들과 리셉션 등이 있고 그 마당 주위로 2층짜리 숙소 건물이 둘러싼 구조이다. 전에 들렀던 숙소들과는 사뭇 다른 구조와 분위기에 조금 당황하기도 했었다.

 

  멜번, 브리즈번과 같은 가격(4인실 기준 하루에 32 달러)에 낮은 수준의 시설과 서비스에 좀 실망하긴 했지만, 예약을 늦게한 내 잘못이라  생각하며 방으로 들어섰다.

 

 

백패커스 인 파라다이스(Backpackers In Paradise) 숙소 내부, 4인실

 

 

  남자 방, 여자 방 구분이 없이 모든 방이 믹스(Mix)방이다. 그래서 내가 사용했던 4인실에도 남자 3명, 여자 1명이 함께 사용하였다. 나와 함께 한 룸메이트 3명은 모두 브라질 친구들로서 셋이 친구인데 함께 호주일대를 여행중이라고 하였다. 밤이 되면 이들과 서로의 나라와 그날 있었던 일 등을 서로 이야기 나누곤 하였다. 브라질 사람들 특유의 자신감과 자유분방함이 인상적이었다. 셋이 모두 친구라고 하였는데 친구인지 연인사이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너무 가까운 모습에 당황을 하기도 했다. 아무튼 성격도 밝고 나에게 'Hey mate!'를 연신 외치던, 좋은 친구들이었다.  

 

  바닷가 근처라 그런지 방 안에 모래가 좀 많았다. 침대도 2개가 나란히 붙어있고 매트리스 또한 오래된 것 같아 좋아보이진 않았다. 마음에 드는 점이 있다면 방 안에 화장실과 샤워실이 있다는 것 정도. 밤이 되면 마당에서 한 바탕 이야기장이 열리기 때문에 나같이 일찍 잠자리에 들기 원하는 사람은 숙면을 취하기어렵다(11시 이후에는 자는 사람들을 위해 직원들이 마당 이용을 통제한다). 하지만 많은 외국인 친구들을 만나고 밤 늦게 까지 노는 것을 즐기는 사람들이라면 이 백패커스를 추천한다. 근처에 클럽도 있어서 클럽 직원이 가끔 찾아와 무료 입장 도장을 팔에 찍어주고 가기도 했다.

 

 

함께 방을 사용한 브라질 룸메이트 친구들

 

 

 결론적으로 백패커스 인 파라다이스(Backpackers In Paradise)의 장점은 바다와 가깝다는 점(걸어서 5분정도), 방 안에 화장실&샤워장이 있다는 점 등이 있고 단점으로는 시설이 좋은 편이 아니라는 점, 숙소가 마당을 둘러싸고 있어 밤에 조금 시끄럽다는 점 등이 있다.

 

 

 

주소 : 40 Peninsular Drive, Surfers Paradise, Queensland 4217, AUSTRALIA
전화번호 : 1800 268 621

홈페이지 : http://www.backpackersinparadise.com/

 

백패커스 위치(출처 : http://www.backpackersinparadi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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