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만 베이(Mosman Bay), 맨리 비치(Manly Beach)

 

 

 

Friday, 22th January, 2010

 

 

 

  호주에서 잘 사는 동네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남들이 다 가는 그런 관광 명소 말고 좀 특별한 곳을 가보고 싶었다. 마침 현지에 사시는 큰어머니께서 모스만 베이(Mosman Bay)를 한번 다녀와보지 않겠냐고 추천해 주셨다. 모스만 베이는 시드니에서 돈 많은 부자들이 사는 동네라고 한다. 그 곳을 가기 위해서는 서큘러 키(Circular Quay)에서 페리(Ferry)를 타고 가야하는데, 페리를 타고 보는 시드니 도시 경관도 멋지다고 하여 주저 없이 모스만 베이를 가기로 결정하였다.

 

 

서큘러 키(Circular Quay) 페리(Ferry) 선착장

 

 

  서큘러 키(Circular Quay)에 도착하여 페리 시간표를 확인한 다음 승강장 대기석에 앉아 기대하는 마음으로 페리를 기다렸다. 모스만 베이까지 어떻게 가야하는지 제대로된 정보 없이 무작정 나선 것이기에 길을 못 찾으면 어쩌나 걱정을 하였는데 다행히 선착장에 충분한 설명이 되어 있어서 어렵지 않게 모스만 베이를 갈 수 있었다.

 

 

 

페리 선상에서 바라본 서큘러 키(Circular Quay)

 

 

 브리즈번에 본 페리(Ferry)는 느린 속도로 운행하였기 때문에 시드니의 페리도 그러할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역시 성급한 일반화 금물. 시드니의 페리는 달랐다. 그 크기도 브리즈번의 것보다 더 크고 속도 또한 시원한 맞바람을 흠뻑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빠르다.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The Sydney Opera House) 

 

 

  시드니의 명물 오페라 하우스(The Sydney Opera House)! 육지에서 보는 오페라 하우스도 멋있지만 바다에서 바라본 오페라 하우스는 더욱 멋지다. 많은 사람들이 육지에서만 오페라 하우스를 보는데, 돈을 조금 더 투자하여 페리를 타고 바다에서 오페라 하우스를 볼 것을 추천한다. 생각했던 것 보다 더 거대한 오페라 하우스의 모습에 놀랐다!

 

 

 

 

 

 

모스만 베이(Mosman Bay)

 

 

  페리를 타고 바다위를 달려 20여분이 흘렀을까 어느덧 모스만 베이(Mosman Bay)에 도착하였다. 역시 잘 사는 사람들이 사는 동네라서 그런가? 모스만 베이 선착장에 도착할 무렵부터 바닷가 근처 아름다운 집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모스만 베이(Mosman Bay)

 

 

 

모스만 베이(Mosman Bay)

 

 

  우리나라에서 부의 상징이 집 또는 고급 외제차라면 호주에서 부의 상징은 요트이다. 요트 하나 가지고 있으면 끝나는거다. 모스만 베이 선착장 주변에는 위의 사진과 같이 많은 개인 요트들이 정박되어 있다. 개인 요트를 타고 바다 위에서 느끼는 평화로움이란 어떤 기분일까. 상상만으로도 행복해진다.  

 

 

 

모스만 베이(Mosman Bay)

 

 

  마을의 분위기는 고요하고 평화롭다. 새소리와 멀리서 들려오는 바다 소리가 어울어져 평화로움을 더해준다.

 

 공원에서 잠시 점심을 먹는 동안 어느 한 청년이 다가와서 전도를 하였는데, 한국에서 왔고 나 또한 교회를 다니는 기독 청년이라고 하니 매우 반가워 했다. 그 친구와 짧지만 많은 얘기를 나눈 후 헤어지려고 하는데, 고맙게도 자신이 가지고 있던 조그마한 신앙서적을 선물해 주었다. 잠깐의 만남임에도 선물까지 주다니, 정말 감사하고 호주 사람 인심에 놀라는 순간이었다.^^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 브릿지

 

 

  시드니의 명소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 브릿지를 한 컷에 담아보았다. 멀리 보이는 시드니 도시 경관이 정말 장관이다. 페리를 안 타보고 한국에 돌아갔으면  정말 후회할뻔 했다!

 

 

 

바다에서 바라본 시드니 도시 경관

 

 

 

하버 브릿지(Habour Bridge)

 

 

 

  모스만 베이를 구경하고 다시 서큘러 키(Circular Quay)에 도착. 시간이 좀 남아 맨리 비치(Manly Beach)에 가보기로 했다. 맨리 비치를 가기 위해서는 모스만 베이와 다른 서큘러 키 선착장을 이용해야 한다. (3번 선착장)

 

 

 

맨리 비치(Manly Beach)

 

  페리를 타고 30분 정도 항해하니 어느덧 맨리 비치 선착장에 도착하였다. 도시의 수 많은 인파가 해수욕을 즐기러 맨리 비치로 향하고 있었다.

 

  골드코스트 서퍼스 파라다이스 비치(Surfers Paradise Beach)를 갔다와서인지 처음에 도착하였을 때 큰 감동은 없었으나, 나름 시드니 해수욕장만의 매력이 느껴졌다. 시도니 도심과 가까이 있어 지친 도시생활을 달래기 위해 휴양을 즐기러 오기에 딱 좋은 곳인 것 같다. 시드니의 또 다른 대표적 해수욕장인 본다이 비치도 가 보았는데, 맨리 비치가 더 분위기가 평화롭고 좋은 것 같다. 또 페리를 타고 이곳에 와서 인지 섬같은 느낌도 든다. 

 

 

 

맨리 비치(Manly Beach)

 

 

 

태즈매니아(Tamania)로 향하는 대형 크루즈

 

 

  태즈매니아로 향하는 거대한 크루즈. 그 크기가 어마어마하다. 이 대형 크루즈를 볼 때면 '시간과 돈의 여유가 좀 더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항해하는 대형 크루즈 

 

 

  마침 맨리 비치에서 서큘러 키(Circular Quay)에 도착하였을 때, 태즈매니아로 향하는 크루즈가 출항을 하였다. 놓칠새라 카메라를 꺼내들어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저 크기를 보라. 오페라 하우스의 크기도 생각보다 거대한데, 크루즈의 크기도 오페라 하우스에 견줄만한 크기다. 크루즈에 탄 사람들은 바이바이 손을 흔들며 즐거운 여행을 시작하였다. 부러워라ㅠㅠ 나중에 돈 많이 모아서 부모님 모시고 꼭 한번 가고야 말테다!

 

 

 

해질 무렵의 하버 브릿지(Harbour Bridge) 

 

 

아 사진을 보니 또 가고싶어진다... 아름다워라!

 

 

 

 

 

  마지막 사진은 서큘러 키(Circular Quay)에서 공연 중인 여성 거리공연가! 판토마임과 재밌는 마술 쇼를 보여주는데 정말 재미 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구경했다. 한 30분 정도 구경을 하고 그냥 갈 수 없다 싶어서 주머니에 있는 동전을 탈탈 털어 모자에 쏙 넣어주었다. 그러자 나에게 하트를 날려 주는게 아닌가! ♥ 땡큐!

 

 

 

촬영장비

Canon EOS 500D, 18-55mm

 

 

 

 

Posted by 미치도록 긍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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