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번을 떠나던 날

 

 

 

Saturday, 9th January, 2010

 

 

 

  5박 6일간의 멜번 일정을 마치고 브리즈번으로 떠나는 날이 되었다. 아침 일찍 짐을 꾸리고 숙소(그린하우스백패커)를 나와 공항으로 가기 위해 공항 버스인 Sky Bus 탑승장으로 향하였다. 숙소를 나온지 5분이 지났을까, 플린더스 스트리트 역 앞을 지나던 찰나에 멀리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왔다. 뭔지 싶어서 소리가 나는 쪽을 보니 수많은 인파가 피리를 불고 노래를 부르며 악기를 치며 다가오고 있는게 아닌가. 뭔지 싶었다. 딱 보기에도 호주 사람들처럼 보이지는 않았고, 인도인 아니면 아랍권 사람들처럼 보였는데, 누가 결혼을 하고 축하 행진을 하는 줄 알았다.

 

 

플린더스 스트리트 역 앞, 인도인들이 거리 축제를 벌이다

 

   무슨 일인지 궁금했던 나는, 무리들이 내 앞을 지나갈 때 그 무리들 중에 있던 어느 한 청년에게 물어보았다. 지금 이게 무슨 일인가? 짧은 영어실력으로 물어보니 그는 아주 친절히 대답해 주었다. 1년에 한 번 있는 멜번 인도인 축제라고 하였다. 그러면서 자신은 영어 실력이 부족하다며 그 축제 무리들 속에 있었던 한 한국 여성에게 설명을 부탁하였다. 나는 그 속에 한국인이 있었다는게 정말 신기하였다. 그녀는 1년에 한 번 있는 축제고 인도인뿐만 아니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즐거운 날이라고 한다. 1년에 한 번 있는 행사이니 이걸 우연히 본 나는 굉장한 행운이라고 했다.

 

   나도 이 무리에 끼어서 좀 즐기다 가고 싶었지만, 비행기 시간이 있던 터라 그러지 못하고 아쉽게 이별을 해야 했다. 동양인 서양인 할 것 없이 즐겁게 어울어져 노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동·서양인 할 것 없이 모두다 즐기는 인도인 거리 축제

 

 

  아쉬움을 뒤로 남긴채, sky bus를 타고 어느덧 멜번 공항에 도착하였다. 시드니에서 멜번으로 올 때 이미 공항을 이용해본 터라 이번엔 큰 긴장감 없이 탑승 수속을 밟았다.

  이 아름다운 도시 멜번을 떠나는게 너무나도 아쉬웠지만, 새로운 도시 브리즈번을 만난다는 기대감에 비행기에 오르는 발걸음이 가벼웠다.

 

 

멜번 공항(국내선)

 

  위의 사진은 버진블루 국내선섹션이다. 예약 손님은 위의 무인 티케팅 기계가 있어서 쉽게 티켓을 뽑고 빠르게 짐을 부칠 수 있어서 편리하였다. 영어를 실력이 좋은 편이 아니라서 여행 전에 많이 걱정을 했었는데, 괜한 걱정이었다. 이젠 제법 익숙해져 가는 내 모습이 대견스럽기도 했다.

 

 

버진블루 항공 국내선 비행기

 

  저가 항공사라 그런지 버진블루 국내선을 타면 마치 레스토랑에 온 듯 한 기분이다. 스튜어디어스 들이 비행기가 이륙을 하고 안정 궤도에 오르면, 손님에게 메뉴판을 나누어 주고 손님들은 그 메뉴판을 보고 음식을 주문한다. 물조차도 돈을 주고 사 마셔야 하다니, 비행기를 타기 전에 미리 물을 떠오지 않는 다면 낭패보기 쉽다. 나는 다행이 큰어머니께서 물을 떠가는게 좋다고 하셔서 갈증 없이 비행을 할 수 있었다.

 

 

상공에서 바라본 멜번

 

멜번, Bye Bye

 

 

멜번에서 브리즈번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호주의 상공

 

비행기 안에서 멋진 사진 한 장을 찍었다. 호주는 구름이 낮게 형성되기 때문에 저 밑에 구름이 둥둥 떠있는 모습이 정말 신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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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멜번 감옥 The Old Melbourne Gaol

 

 

Friday, 8th January, 2010

 

 

 

구 멜번 감옥(The Old Melbourne Gaol) 내부 1층

 

  구 멜번 감옥(The Old Melbourne Gaol). 예전에 멜번에서 사용했던 감옥인데, 당시에 가장 뛰어난 시설을 갖춘 감옥이었다고 한다. 현재는 관광객들을 위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다양한 체험 서비스와 퍼포먼스를 보여준다기에 구 멜번 감옥을 가보았다.

 

 

구 멜번 감옥(The Old Melbourne Gaol) 외관

 

  저번에 아쿠아리움도 그렇고 이번 감옥도 그렇고 아이러니 하게 이 흔한 시설물들을 한국에서는 한번도 못 가보고 호주에 와서 다 가본다. 한국의 것을 체험해 보지 못하고 호주에 것을 구경하는 바람에 둘 사이의 차이점을 비교할 수 없는 것이 많이 아쉬웠다. 다른 곳을 가보지를 못 했으니, 호주에 있는 시설들이 다 좋아보였던 것은 어쩔 수 없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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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멜번 감옥(The Old Melbourne Gaol) 내부

 

  다양한 볼거리들이 많았다. 멜번 감옥에 수감 되었던 죄수들에 대한 정보와 그들이 머물렀던 방의 모습, 사형대의 모습 등이 있었다. 특히 호주의 임꺽정이라고 할 수 있는 네드 켈리가 수감되었던 곳으로 그의 생애에 관한 이야기와 그가 입었던 옷, 무기 등이 전시되어 있다.

 

 

구 멜번 감옥(The Old Melbourne Gaol) 내부

 

 

구 멜번 감옥(The Old Melbourne Gaol) 스태프

 

  구 멜번 감옥 안내 직원의 모습. 독특한 의상으로 사람들의 주의를 환기시킨다.

 

 

구 멜번 감옥(The Old Melbourne Gaol) 사형대

 

 

구 멜번 감옥(The Old Melbourne Gaol) 1층에서

 

 

  구 멜번 감옥은 단순히 시설물들을 구경하는 것 뿐만 아니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체험 서비스에는 경찰 구치소 체험, 호주의 임꺽정 네드켈리의 법정 체험 등이 있다. 감옥을 구경하는 것 만으로는 여기까지 온 것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용기를 내어 체험을 해 보았다.

 

 

구 멜번 감옥(The Old Melbourne Gaol) 경찰 구치소 체험

 

 

  구치소 체험에 진행자는 한 경찰 분장을 한 무섭게 생긴 아줌마였다. 화장을 한 것도 그렇고 목소리 톤까지 정말 범인을 다루는 경찰 같이 무서웠다. 영어를 잘 하지도 못하거니와 특유의 호주 발음 때문에 막 소리를 지르는데 무슨말인지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결국 영어 못하는 사람 손 들어보라고 해서 쪽팔렸지만 손을 들었다. 나 외에도 몇몇 동양인들이 있었는데, 그 사람들은 잘 알아듣지 못하는 것 같았는데 자존심 때문인지 손을 들지 않았다. 결국 손 든 사람은 나밖에 없어서 엄청 쪽팔렸다; 하지만 그래도 꿎꿎히 체험을 끝까지 마쳤다. 어두은 감방 속에도 갇혀 보고 죄수들 처럼 일렬로 서서 이동하는 체험 등을 해 보았다.

 

 

죄수 사진 찍기 체험

 

  혼자 여행할 때 가장 단점은 역시 사진 찍을 때이다. 나를 찍어줄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너도 나도 친구들이랑 죄수사진을 찍고 있을 때, 나는 누구한테 찍어달라고 할지 걱정이었다. 하지만 사람들이 다 친절하였기 때문에 그리 큰 걱정은 할 필요가 없었다. 옆에 있던 한 청년에게 찍어달라고 하였고 표정은 맘에 안 들지만 찍었다는 것에 만족했다.

 

 

무서운 경찰 아주머니, 날 체포하다

 

  구치소 체험이 다 끝나고, 경찰 아주머니와 사진 찍을 기회가 생겼다. 그냥 옆에 서서 다정한 포즈로 찍으려고 했으니, 역시 경찰 아줌마 보통이 아니다. 갑자기 무릎을 꿇으라고 하더니 덥석 내 목을 비틀었다. 그러고는 빨리 사진을 찍으라고... 당황했었지만 정말 재미있었다!

 

 

구 법원 건물

 

  다음을 체험을 한 것은 네드켈리 법정 체험. 네드켈리가 법정에서 있었던 일을 체험으로 만들 정도로 네드켈리는 호주 특히 멜번에서 아주 유명한 범죄자였나 보다. 법정 체험은 관광객들이 판사, 변호사, 검사, 네드켈리, 증인 등의 역할을 각각 맡아서 대본을 받고 대사를 외는 식으로 진행이 된다. 나도 영어만 좀 더 잘 했으면 지원했을 텐데, 그냥 객석을 채우는데 만족해야 했다.

 

 

네드켈리 법정 체험 모습

 

  위의 사진과 같이 호주도 영국과 같이 법관들은 신성함과 숭고함을 위해 흰색 가발을 쓴다. 왼쪽에 모자를 쓴 사람이 네드켈리 역할을 맡은 관광객이었다. 객석을 채운 사람들을 제외하고 가발을 쓴 판사 변호사 등도 모두 관광객이 역할을 맡은 것이다.

 

  멜번을 여행하는 사람 중에 시간이 좀 남는다면 이 구 멜번 감옥을 꼭 체험할 것을 추천한다. 단순히 감옥을 관람하는 것이라면 모르겠지만 직접 구치소라든지 법정 체험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볼거리가 풍성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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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번 시티 Melbourne City ②

 

 

Friday, 8th January, 2010

 

 

야라강(Yarra River)의 야경

 

 

  5박 6일의 멜번 일정. 월요일에 멜번 씨티에 도착하여 시티를 구경하고, 화·수·목에 걸쳐 퍼핑빌리, 필립 아일랜드, 그레이트 오션로드를 여행한 뒤 금요일이 되었다. 다음날 브리즈번으로 떠나야 했기에 하루를 알차게 보내야했다. 월요일에 City를 관광한 것이 조금 부족했다는 판단이 들어 미처 구경하지 못한 구석구석을 보기 위하여 또 한 번 멜번 시내를 구경하기로 결정하였다.

 

  멜번에는 트램이 대중교통으로써 도로 위를 다니는데, 그 중에서도 관광객들을 위해 무료로 탑승 가능한 시티 서클 트램(City Circle Tram)이 있다. 이 트램은 직사각형 모양의 멜번 시티를 순환하는 트램으로 공짜로 탈 수 있고 시티의 4개의 중심도로 위로 다니기에 많은 관광객들과 시민들이 이용한다.

 

 

시티 서클 트램(City Circle Tram)

 

  시티 서클 트램을 빨간색으로 되어 있어서 한눈에 알아보기가 쉽다. 공짜인데다가 트램을 한 번도 타본 적이 없었기에 안 타 볼 수가 없었다. 10~15분 간격으로 운행 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시티 서클 트램(City Circle Tram) 내부의 모습

 

  트램의 승차감은 그럭저럭 괜찮았던 것 같다. 전철도 아닌 것이 자동차도 아니고... 모든 것이 신기했다. 트램 안에 관광객들은 모두들 나처럼 멜번 팜플랫을 하나씩 들고 보면서 어딜 가볼까 하는 표정들이었다. 나와 같은 관광객들의 모습을 관찰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트램을 타고 향한 곳은 구 멜번 감옥(The Old Melbourne Gaol). 멜번 감옥은 볼거리가 풍성하기에 다음에 따로 포스팅을 할 것이다.

 

 

  월요일에는 빅토리아 주립 도서관 외관만 잠깐 보고 지나쳤는데, 외국 도서관의 모습은 어떠할지 정말 궁금하였다. 우리나라의 도서관과 비교를 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를 가지고 한 번 빅토리아 주립 도서관을 들어가보기로 했다.

 

 

빅토리아 주립 도서관(State Library of Victoria) 외관

 

 빅토리아 주립 도서관(State Library of Victoria)

 

  도서관 내부에 들어가보면 외관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넓고 커 보인다. 특히 책과 열람실뿐만 아니라 각종 그림 전시회 같은 것도 열려 있던 것이 흥미로웠다.

 

 

 

 

빅토리아 주립 도서관(State Library of Victoria)

 

  많은 양의 장서와 좌석, 컴퓨터 등이 있어 입이 떡 벌어질 정도였다. 주립 도서관이라 그런지 그 크기가 어마어마했다. 우리 동네에 있는 계양 도서관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이다.

  오래된 건물임에도 불구하고 내부 시설이 정말 깔금하고 좋았다.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한 것이 느껴졌다. 우리나라도 좋은 도서관 문화가 정착하여 양질의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호주가 할리데이 기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다. 사람들이 공부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나도 빨리 한국으로 돌아가서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들었다.

 

 

로얄 보태닉 가든(Royal Botanic Garden)

 

  영연방 국가이기 때문에 호주도 영국 왕실의 영향 아래에 있다. 따라서 로얄(Royal)이라는 단어는 함부로 사용할 수 없으며, 이 로얄이 붙은 영국 왕실 소속의 시설물들이 많이 있다. 로얄 보태닉 가든은 여러 도시에 있는데, 멜번의 로얄 보태닉 가든은 그 규모가 어마어마 했다. 다양한 종류의 식물들과 건축물, 기념비 등이 많았다.

 

 

로얄 보태닉 가든에서 하고 있었던 어린이 공연

 

전쟁기념비 

 

  로얄 보태닉 가든 옆에는 킹스도메인이 있는데, 킹스 도메인 옆 길가에는 전쟁기념비가 우뚝 솟아있다.

 

 

전쟁기념비 앞에서

 

 

멜번의 풍경

 

멜번 거리 예술가

 

야라강(Yarra River)와 플린더스 스트리트 역(Flinders Street Station) 앞에서

 

 

  이제부터 멜번의 진풍경이 나온다. 바로 멜번의 야경. 멜번의 야경을 보지 않았다면 멜번을 다녀왔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너무나도 아름다워서 내 눈으로 보고 있는 이 아름다움을 어떻게 카메라 사진에 고이 담을 수 있을까 몇 번을 카메라 셔터를 눌러되었는지 모른다. 노력 끝에 몇장의 만족 스러운 야경 사진을 건질 수 있었다.

 

 

멜번의 석양

 

 

 

 

 

 

 

야라강(Yarra River)과 사우스 뱅크(South Bank)의 야경

 

 

사우스 뱅크(South Bank) 거리공연

 

  사우스 뱅크(South Bank)에는 밤에도 어김없이 거리공연이 행해진다. 어느 한 아리따운 여성이 화려한 불쇼를 벌이고 있기에 카메라에 담았다.

 

 

플린더스 스트리트 역(Flinders Street Station)의 야경

 

플린더스 스트리트 역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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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번 시티(Melbourne City) ① 

 

 

 

Monday, 4th January, 2010

 

 

 

  누가 나에게 호주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도시, 혹은 가장 가볼 만한 도시가 있으면 추천해달라고 묻는다면 나는 일초의 망설임도 없이 멜번(Melbourne)이라고 할 것이다. 직사각형 모양의 멜번 씨티는 도로와 건물이 잘 정돈되어 있고 유럽풍의 건물들을 볼 수 있다. 특히 시드니에 없는 트램이 아직도 다니고 있는 것이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시티를 가로질러 야라강(Yarra River)이 흐르는데, 야라강의 야경은 잊을 수가 없다.

 

 

플린더스 스트리트 역(Flinders Street Station)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촬영장소로 유명한 플린더스 스트리트 역이다. 드라마를 보지 않아서 본 사람들에 비하면 감흥은 덜 하겠지만, 역 건물이 굉장히 화려하고 인상적이었다. 유럽을 가보지 않았지만, 왠지 유럽에 온 것 같은 기분도 들었다.

  멜번시내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데, 내 숙소(그린하우스백패커)와 3분 정도 거리밖에 되지 않았다.

 

 

플린더스 스트리트 역 앞 사거리 

 

 

 

세인트 폴 성당(St. Paul's Cathedral)

 

 

페더레이션 광장(Federation Square) 

 

  플린더스 스트리트 역 반대편에는 멜번에서 유명한 세인트 폴 성당과 페더레이션 광장이 있다. 페더레이션 광장에는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인포메이션 센터와 특이한 외관을 지닌 상가 건물들이 있다. 광장에는 매일매일 거리공연이 행해진다. 사람들이 광장에 앉아 쉬어가고 거리 공연을 보고 하는 모습이 한국과는 다른 모습이어서 인상 깊었다. 서양의 광장 문화를 옅볼 수 있었다.

 

 

트램(Tram)

 

    말로만 들었던 트램을 태어나서 처음으로 보았다. 우리 말로 하면 일제 강점기 시절에 있었던 전차라고 할 수 있는데, 도로 위로 자동차들과 전철 같은 것이 함께 다니는 것이 무척 신기하였다. 많은 멜번 시민들은 이 트램을 대중교통으로써 많이 이용하는 것 같았다.

 

 

인포메이션 센터(Information Centre) 내부

 

  호주에 관광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도시마다 세워진 인포메이션 센터(Information Centre)를 방문하는 것을 적극 아니 강력 추천한다. 특히 멜번의 경우에는 더욱더 그러한 것이 정말로 시설과 인력이 잘 갖추어져 있다. 위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많은 직원들이 관광객들을 위하여 데스크에서 대기 중이고, 멜번과 그 근교에 있는 많은 관광지에 대한 팜플릿들이 제공되고 교통카드인 매트카드 등을 구입할 수 있다. 또한 투어 회사들 데스크가 따로 마련되어 있어 투어 예약도 할 수 있다. 

  나는 영어도 좀 해보고 멜번의 추천할 만한 관광지가 있는지 물어 볼겸 해서 안내원과 상담을 하였다. 안내원들은 대부분이 노인분들인데, 멜번에 오래 사셨던 경험을 토대로 아주 친절하게 설명을 해 주셨다. 정말 고마웠다.

 

 

야라강(Yarra River)

 

  멜번 시티의 중심에는 야라강이 흐른다. 솔직히 물은 깨끗하지 않았다. 서울의 한강이 물은 더 깨끗해 보여서 뭔가 알수 없는 자부심이 살짝 생겼던 것 같다^^; 수질은 좋지 않았지만 강과 그 주변의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다.

 

 

사우스 뱅크(South Bank)

 

사우스 뱅크(South Bank)에서 행해지는 거리 공연

 

  야라강을 따라 길게 늘어선 산책로가 사우스 뱅크(South Bank)이다. 산책로를 따라 다양한 카페와 상점이 늘어서 있다. 그리고 거리 곳곳에서 다양한 거리 공연이 행해져서 재미있는 구경거리도 많이 있다. 마침 내가 갔을 때에 마술 공연을 하고 있었는데, 거리 마술가가 너무 웃겨서 한참을 서 있었다.  

 

 

크라운 엔터테인먼트 콤플렉스(Crown Entertainment Complex)

 

크라운 카지노 외부와 내부 모습

 

  멜번에서 유명한 크라운 카지노에 들어가 보았다. 실제 게임을 하려고 한 것은 아니고 카지노 내부가 어떤지 한 번 보기 위해서 들어갔었다. 처음 보는 카지노의 모습에 신기해서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으려는데 직원이 찍으면 안 된다고 하였다. 그래도 몰레 살짝 찍었다. 그리고 몇일 전에 크리스마스였기 때문에 내부에 큰 트리 장식도 보였다. 호주는 여름에 성탄절이 있기 때문에 뭔가 반팔을 입고 트리 장식을 보니 느낌이 달랐다.

 

 

멜번 전시장(Melbourne Exhibition Centre)

 

멜번 시내를 달리는 트램

 

웬 야라강에 갈매기?

 

  원래 강가에도 갈매기가 있나? 신기해서 찍어보았다. 기특하게도 도망가지 않고 포즈를 취해 주는 센스있는 녀석이었다.

 

 

왼쪽에 보이는 멜번 아쿠아리움(Melbourne Aquarium) 전경

 

  맥도날드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다음으로 향한 곳은 멜번 아쿠아리움. 한국에서도 못 가본 수족관을 호주 멜번에서 가게 되었다. 기왕 여행하는거 돈 아끼지 말고 많이 돌아다녀 보자는 생각이었기 때문에 비싼 입장료도 마다하고 들어갔다.

 

 

멜번 아쿠아리움(Melbourne Aquarium) 내부

 

 멜번 아쿠아리움(Melbourne Aquarium)

 

멜번 아쿠아리움(Melbourne Aquarium)

 

멜번 아쿠아리움(Melbourne Aquarium)

 

   아쿠아리움에서는 위의 사진 처럼 직접 바다 생물을 만질 수 있는 체험해 볼 수 있게 도 해 주었다.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다.

 

 

멜번 아쿠아리움(Melbourne Aquarium)

 

멜번 아쿠아리움(Melbourne Aquarium)

 

  난생 처음 가보는 아쿠아리움이 너무 신기하여서 아쿠아리움 사진이 좀 많다;;

 

 

멜번 시티 곳곳의 모습

 

위의 첫 번째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도로에 마차도 다닌다. 멜번은 도로 위로 자동차, 트램, 마차 이 세가지의 모든 교통 수단이 다 다닌다. 과거와 현대가 아주 조화된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마지막에 서울 간판은 한국 음식집 간판이다.

 

 

차이나 타운(China Town)

 

어느 나라에서나 볼 수 있는 차이나 타운. 멜번의 차이나 타운은 제법 그 규모가 큰 편이다.

 

 

빅토리아 주립 도서관(State Library of Victoria)

 

플래그스태프 정원(Flagstaff Cardens)

 

  인구 대비 땅이 크기가 정말 넓어서 인가, 멜번은 정원의 도시로 불려질 만큼 정원이 정말로 많다. 플래그스태프 정원은 멜번에서 가장 높은 곳이어서 항구와 시내 사이를 깃발로 연락할 수 있게 한 곳이고, 빅토리아 주의 독립을 선언한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예전에는 멜번 최초의 공동묘지였다고 한다.

 

 

멜번 전망대 영업 중지

 

  밤에는 멜번의 멋진 야경을 보고자 멜번 전망대로 향했으나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불과 일주 전부터 영업을 중지한 상태였다. 아쉬운 마음에 사진 찰칵

 

 

횡단보도 보행 버튼 

 

  호주 전역의 횡단보도에는 보행 버튼이 있다. 저 버튼을 누르지 않으면 신호는 절대 바뀌지 않고 차만 쌩쌩 달리게 된다. 버튼을 누르면 신호가 바로 바뀌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바뀌게 된다. 바로 안 바뀐다고 막 누르는 행위는 하지 않도록!!

 

 

썰렁한 저녁 거리

 

  호주는 저녁이 되면 거리에 사람들이 거의 없고 가게 문도 닫는다고 말로만 들었었는데, 실제로 직접 확인해 보니 사실이었다. 6시가 넘자 거리에 사람들은 확 줄어들었고 차들도 거의 다니지 않았다. 상점의 문도 대부분 다 닫아버렸다. 우리나라와는 참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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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아일랜드(Phillip Island), 처칠 섬(Churchill Islnad)

 

 

Thursday, January 7th, 2010

 

 

 

 

 

  필립 아일랜드에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펭귄인 리틀 펭귄(요정 펭귄이라고도 한다)이 많이 사는 곳이다. 리틀 펭귄은 낮 동안에는 먼 바다로 먹이를 찾으러 나섰다가 해가 지고 밤이 되면 서식처로 다시 돌아온다. 따라서 펭귄을 보기 위해서는 해가 질때 가야하기 때문에 일일 투어도 다른 투어보다 약간 늦게 출발한다.

  필립 아일랜드 투어는 '펭귄 아일랜드 투어'라는 현지 여행사를 이용하였다. 한국 여행사도 많이 있지만 그레이트 오션로드 때와 마찬가지로 영어를 좀 더 해보고 많은 외국인들을 만나고 싶어 용기를 내어 호주 현지 투어를 이용하였다.

  

  투어의 출발 시간은 12:20 pm 이었다. 숙소(그린하우스 백패커)에서 간단히 씨리얼을 먹고, 오전에 남는 시간을 이용하여 왕립 방물관 멜번 박물관 둘러보았다. 왕립 박물관의 외관은 정말 웅장했다. 유럽풍의 건물이었다. 저런 건물을 하나 지을 때 마다 몇 년의 시간이 걸릴까? 우리나라도 우리 전통에 따르는 한국만의 느낌이 있는 건물을 많이 지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 도심에 즐비한 고층 빌딩들의 모습은 우리만의 색깔이 없고 차갑기만 한 것 같다. 건물을 빨리 지으려고만 하지 말고 우리의 문화 정체성을 살리고 관광객을 더 유치하기 위해서라도 이 호주와 같이 조금 느리게 짓더라도 우리 색의 건물을 짓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 근데.. 여행 와서 별 생각을 다하는 것 같다;

  

 

 왕립 박물관(Royal Exhibition Building)

  

 왕립박물관(좌,우상), 멜번 박물관(우하)

 

 

  여행 경비를 아끼고 또 시간이 넉넉한 편이 아니기에 박물관 내부 관람은 하지 않았다. 더군다가 왕립 박물관은 건물의 보존을 위해 사전에 예약을 한 단체손님에 한해서만 내부 관람을 할 수 있었다. 시간이 어느덧 다 되가서 맥도날드에서 간단하게 McChicken Meal(맥치킨 세트)을 먹고 픽업장소로 향하였다. 그레이트 오션 로드 투어 때 픽업장소에서 10분정도 마음 조리며 기다렸던 것을 감안하여 이번에는 편안한 마음을 가지고 기다렸다. 5분정도 기다렸을까? 픽업차량이 왔다. 투어 버스는 미니버스였는데 사람이 제법 많았다.

 

 여름이라서 일몰이 8시 이후에나 시작되기 때문에 필립 아일랜드에 가기 전까지 많은 시간이 남는다. 따라서  '펭귄 아일랜드 투어'에서는 처칠 섬 등의 다른 곳도 여행하는 서비스를 제공하였다. 다른 여행사도 비슷하겠지만 내가 이 투어를 선택한 이유는 바로 이 '처칠 섬'을 들렀다 가기 때문이었다. 처칠 섬은 큰어머니께서 전에 한번 가보시고 강력 추천해주신 곳이었다.

 

  호주의 거의 모든 투어는 코알라와 캥거루를 보는 코스는 꼭 포함되어 있는 것 같다. 어제 그레이트 오션 로드 투어와 마찬가지로 중간에 Wildlife Conservation Park 라는 곳에서 야생 코알라와 캥거루, 이뮤, 딩고 등을 구경하였다. 어제도 보았으나 코알라를 또 보는 것이 싫지는 않았다. 호주가 아니면 코알라를 못 볼 뿐더러 어제 제대로 못 봤기 때문에 오늘은 정말 제대로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오늘은 코알라를 바로 앞에서 볼 수 있었다.

  

 

 잠을 자고 있는 코알라

 

 

  코알라는 하루의 3분의 2 이상을 잠을 잔다고 한다. 유칼리툽스 나뭇잎을 먹으며 생활하는데, 많이 먹지 않기 때문에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잠을 많이 자는 것이라고 한다. 깨어있는 코알라를 보는 것은 어렵다. 이 공원은 코알라 외에도 왈라비, 이뮤, 딩고, 코카부라 등 다른 호주에서만 볼 수 있는 야생 동물이 많았다. 특히 왈라비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작은 캥거루인 왈라비가 내 발앞에 까지 와서 냄새를 맡고 가는 등 숫자도 많았고 귀여웠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딩고, 쿠카부라, 왈라비, 이뮤

  

 내 발 밑까지 온 새끼 왈라비(위), 왈라비에게 먹이를 주고 있는 Swedish Girl

 

 

  야생동물 공원을 쭉 둘러보고 매표소 및 기념품 판매점을 거쳐 나설 무렵, 공원 직원 한 분이 갑자기 유리관 안에 있던 큰 뱀을 꺼내셨다. 꺼내시고는 자기 목에 뱀을 두르고 '자신의 몸에 한 번 둘러볼 사람이 있냐'라고고 관광객들에게 물어보았다. 티비에서만 보던 광경이 눈앞에 펼쳐지고 있었다. 할까 말까 심각하게 고민을 하고있는데, 많은 관광객들이 너도나도 하겠다고 하는게 아닌가..? 이게 웬일, 서양 여자들은 겁도 없나보다. 하겠다는 여자 관광객이 남자보다 많았다. 질 수 없지. 나도 하겠다고 줄을 섰다. 조금 떨렸지만 물지 않을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도전해 보기로 했다.

 

  내 차례가 오고 목에 뱀을 둘렀다. 미끈한 느낌이 솔직히 조금 불쾌했고 혹여나 물지는 않을까 더럭 겁이 났다. 하지만 여자들도 멀쩡히 다 했는데 내가 겁먹으면 쪽팔리기에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 척하고 직원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했다. 웃는 표정을 지으려고 했지만 역시 표정을 감추기란 쉽지 않았다. 사진을 찍고나서 보니 표정에서 싫은티가 팍팍났다. 웃는것도 아니고 참 . 아무튼 매우 소중한 경험이었다.

  

 

뱀과 함께 으악

 

 

  야생동물 구경을 다 마치고 다음으로 향한 곳은 처칠 섬(Chuchill Island)이다. 이곳은 섬 전체가 목장이라고 한다. 소, 양, 말, 당나귀 등의 동물들이 살고 있었다. 가이드가 영어로 설명을 해서 섬에 대한 이야기를 제대로 듣지 못했지만 대충 내용은 어떤 사람이 이 섬에 처음 와서 섬 전체를 목장으로 만들고 뭐.. 대충 이런 내용이었던 것 같다.

(현지 여행사를 통해 투어를 할 때 가장 안 좋은 점이 바로 설명을 잘 들을 수 없다는 점이다. 물론 영어를 잘 한다면 상관이 없겠지만;)

 

  지금은 섬 전체를 관광지로 만들어 양털깎기 등의 다양한 이벤트를 관광객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마침 내가 갔을 때 양털깎기 쇼가 시작되는 시간이어서 운 좋게 볼 수 있었다.

  날씨도 좋고 시간도 딱딱 잘 맞고 여러모로 이번 호주 여행은 나에게 행운으로 다가왔다.

 

 

양털 깎기(위), 털이 깎인 양과 안 깎인 양(아래)

 

 

  섬 전체가 목장이어서 그런지 자연과 바다, 그리고 동물과 사람이 잘 어우러져 '이런 곳이 낙원이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고요하고 평화로웠다.

 아무 걱정없이 동물들을 키우며 자연과 함께 산다는 것, 이만한 행복도 없을 것 같다.

 

 

처칠 섬(Churchill Island)

 

 

  다음으로 들른 곳은 Koala Conservation Centre 라고 하는 곳이었다. 이곳은 코알라를 중점적으로 보호, 관찰하고 관광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곳이었다. 다른 야생 동물원 보다 꽤 많은 수의 코알라를 볼 수 있었다. 특히 잠을 자지 않고 활동하고 있는 코알라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유칼리툽스 잎을 먹는 코알라의 모습이 무척 귀여웠다.

 

 

유칼리툽스 나뭇잎을 먹고 있는 코알라

 

 

  코알라 센터까지 구경을 다 하고 나니 어느덧 저녁을 먹을 시간이 다 되었다. 저녁식사로 투어에서 피자를 제공해 주었다. 어느 경치 좋은 항구에 잠시 차를 세운 뒤 가이드가 근처 피자 가게에서 피자 한 10판을 사왔다.  주변 경관도 끝내줬고 피자 또한 각 종류별로 정말 맛있었다. 피자는 어느 나라를 가든 다 똑같이 맛있는 것 같다.

  가이드가 갈릭 피자도 한판 사왔는데 서양 관광객들에게 별로 인기가 없었다. 한국 사람은 나와 어느 한 여자가 있었는데, 가이드가 둘이 갈릭 피자 좀 많이 먹으라고 했던 것 같다. 역시 한국 사람 마늘 좋아하는건 세계적으로 유명한가 보다. 109달러에 맛있는 피자까지 제공해 주니 그리 비싼 일일 투어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멋진 항구와 함께한 저녁식사


 

  배를 든든히 채우고 다음으로 향한 곳은 Nobbies and Seal Rocks. 해도 이제 저물어 가고 필립 아일랜드도 점점 더 가까워졌다. 이곳은 또 가이드가 뭐라고 설명했는데 내 영어 실력이 안습이라 제대로 알아듣지를 못했다. 제대로 알아듣지 못할바에야 그냥 구경이나 실컷하고 멋진 사진이나 찍자고 다짐하며 혼자 열심히 돌아다녔다.

  이곳의 경치도 장관이었다. 곳곳에 리틀펭귄도 보였는데 어미를 따라 나서지 못한 새끼 펭귄들이었다. 그러나 구석에 꼭꼭 숨어서 제대로 볼 수는 없었다. 해가 지는 모습과 바다 위에 떠있는 웅장한 바위가 조화를 이루어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Nobbies and Seal Rocks

 

  

  다양한 활동을 마치고 드디어 이번 투어의 메인인 필립 아일랜드에 도착하였다. 도착한 시간은 대충 7시 30분에서 8시 사이었다. 전날 해가 8시 좀 넘어서 떨어졌기에 오늘도 비슷한 시간에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미리 가서 자리를 잡고 펭귄 행진을 기다렸다.

  안타까운 점은 필립 아일랜드에서는 사진을 찍을 수 없다는 점이었다. 리틀 펭귄이 카메라 셔터 세례를 받으면 놀라서 다시 바다로 도망간다던가 눈이 약해서 플래쉬로 인해 시력을 잃을 수도 있다고 하였다. 이 귀중한 시간을 카메라에 담고 싶었지만 참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많은 관광객들이 몰래 사진을 찍을 것으로 예상했었는데 세계 시민들의 문화의식은 높았다. 다들 규칙을 잘 따랐고 사진을 찍는 사람은 한 명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래서 필립 아일랜드 건물 내부의 사진밖에 찍을 수 없었다.

 

 

필립 아일랜드 펭귄 퍼레이드, 리틀 펭귄의 알

 

필립 아일랜드, 다양한 펭귄의 종류(가장 왼쪽이 리틀 펭귄)

 

 

  오늘 일일 투어를 시작하기 전에 투어 사무실에서 일반 펭귄 퍼레이드 관람 티켓을 11달러를 더 주고 '펭귄 플러스'로 업그레이드 한 것이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수기라서 그런지 리틀 펭귄을 보려고 무려 3000명의 인파가 몰려들었다. 만약 일반 티켓을 끊었더라면 펭귄행진을 저 멀리서 밖에 볼 수 없었을 것이다.

  펭귄 플러스는 소수의 인원이 일반 티켓을 가진 사람보다 더 가까운 곳에서 펭귄 퍼레이드를 볼 수 있도록 따로 마련한 구역에서 관람할 수 있게한 티켓이다.

  해가 지고, 바다위에서 올라온 수천마리의 펭귄들이 이동하는 모습을 바로 눈앞에서 볼 수 있어서 11달러가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펭귄들은 정말 작고 귀여웠다. 저렇게 수 많은 펭귄들이 다 똑같이 생겼는데 각자 가정을 꾸리고 자신들의 새끼를 알아보고 바다에서 잡아온 먹이들을 준다는 것이 정말 신기하였다. 모두들 펭귄이 놀라지 않을까 숨죽여서 이동하는 모습을 관찰하였고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아담한 펭귄을 바라보는 눈빛들이 다들 사랑스러웠다. 집에 한 마리 잡아와서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귀여웠다.

  자연은, 인간이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그 무언가가 정말 존재하는 듯 하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수많은 펭귄들이 저 드넓은 태평양 바다를 하루 종일 항해하고 다시 제 집으로 정확히 찾아오겠는가.

 

  약속된 시간이 다 되어 펭귄을 구경하다가 투어 버스로 돌아가야 했다. 투어 버스로 돌아가는 길에 자신의 집을 못 찾고 인도 위를 걸어다니고 있는 리틀 펭귄 한 마리를 발견했다. 정말 귀여워서 사진을 꼭 찍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이 절호의 찬스라 생각하고 펭귄이 놀라지 않게 플레쉬 기능을 끄고 사진을 찍었다.

 

 

인도로 나온 리틀 펭귄

 

 

  사진을 찍은지 몇 초가 지났을까, 이 신기한 장면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하더니 너도나도 카메라를 들기 시작했다. 그러던 순간 어느 서양 여성 한명이 버럭 화를 내는게 아닌가.

  무슨 짓이냐고, 펭귄을 사진찍어선 안된다고, 이 펭귄은 지금 집에 가야하는데 당신들이 방해하고 있다고. 순간 머리를 한대 쾅 얻어맞은 기분이 들었다. 세계 문화 시민이 되기엔 나는 아직 멀었나보다. 플레쉬 기능을 껐기 때문에 촬영을 해도 될거라는 내 생각이 정말 짧았던 것이다. 내 행동으로 인해 사람들을 몰려들게 하고 이 펭귄이 자신의 보금자리를 찾아가기에 더 어렵게 만든다는 것을 난 왜 생각하지 못 했을까. 펭귄에게 미안하고 그 금발의 여성에게도 미안해졌다. I'm so sorry를 외치고 잽싸게 투어 버스로 돌아왔다.

 

 

   이렇게 모든 하루 일정을 마치고 투어 버스는 멜번 씨티로 향하였다. 3시간 정도 걸려 밤 12시가 넘어서야 숙소에 도착했다.

  하루 종일 돌아다녔는데 여행이 정말 즐겁고 행복해서인지 피곤하다거나 지친 느낌이 들지 않았다. 내 생에 이렇게 맘 편히 놀고 여행할 수 있는 순간이 또 언제 찾아올까? 나중에 직장을 구하고 가정을 꾸려 여유가 좀 생기면, 자식들과 함께 또 한 번 필립 아일랜드를 여행하고 싶다. 너무 김칫국부터 마시는 건가, 아이들이 리틀 펭귄을 보고 좋아할 모습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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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트 오션 로드 Great Ocean Road

 

Wednesday, January 6th, 2010

 

 

 

 

 

  한국에서 호주 여행을 계획할 때 가장 가보고 싶었던 곳이 바로 그레이트 오션 로드이다. 멜번에 도착한 뒤로 그레이트 오션 로드를 갈 날만 손꼽아 기다렸던 것 같다. 마침내 기다리던 그날이 왔고, 정말 이번 호주 여행이 행운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날씨가 매일매일 정말 좋아서 그 기쁨을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그레이트 오션 로드는 호주 남부 해안선을 따라 2차선으로 길게 뻗어있는 도로를 말한다. 그레이트 오션 로드는 멜버른 남서쪽 100km에 위치한 작은 휴향 도시 토르콰이에서 시작해 워넘불 동쪽 12km 지접에 위치한 앨런스퍼드에서 끝난다.

 

  퍼핑 빌리를 타러 갈 때와는 달리 그레이트 오션 로드를 가기 위해서는 일일 투어를 이용해야했다. 혼자 여행하는 데다가 차도 없고, 버스 지하철로는 그레이트 오션 로드를 갈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일일 투어는 성수기라서 하루나 이틀 전날에 예약하면 자리가 없기 때문에 넉넉 잡고 3~4일 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 한국 여행사를 포함하여 호주에 많은 여행사들이 있지만 나는 호주 현지 사람들이 운영하는 여행사를 택하기로 했다. 호주까지 와서 한국 사람들과 어울려 다니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GO WEST' 라는 현지 일일투어 여행사를 이용하기로 결정하였다. 젊은층들이 선호하고 생긴지 얼마 되지 않은 여행사라서 재밌고 참신한 서비스를 많이 제공한다기에 선택하였다. 실제로 투어를 이용해보니 투어 가이드 겸 운전사 아저씨도 정말 재미있었고 차 안에서의 경쾌한 음악과 효과음, 티타임, 특히 아이팟을 이용한 번역 서비스 등의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해 주었다.

 

   일일 투어를 위해 아침 7시 30분까지 픽업 장소로 나가야 했다. 그린하우스 백패커에 머물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픽업 장소는 City Square Motel 앞이었다. 아침을 씨리얼로 간단하게 먹고 점심으로 먹기 위해 전날 사 두었던 크로와상빵과 음료수, 바나나를 챙겨서 아침일찍 나섰다. 7시 20분에 픽업장로에 도착하였고 버스를 기다렸다. 하지만 30분이 지나도 버스가 오지 않았다. 순간 극도의 긴장감이 몰려왔다. '내가 픽업 장소를 잘 못 알았나?', '나를 찾다가 없어서 그냥 가버린건가? 내 돈은?' 등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다. 급하게 근처 공중전화를 찾아 여행사에 전화를 걸었다. 대충 영어로 '내가 지금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시간이 됐는데도 오지 않는다.'  중얼거렸다. 생각만큼 영어가 잘 되지 않아서 의사 표현을 잘 할 수 없었고 그쪽에서도 대충 알아듣고 내 연락처로 다시 연락 준다고 해주고선 끊어버렸다. 불안감과 초조함이 엄습해왔다. 아 호주의 서비스 정신이란 이런것인가.. 호주도 코리안 타임과 같은 것이 있어서 원래 약속시간을 잘 안지키는가? 별생각이 다 들었다. 발을 동동 구르던 그때 한 40분 정도 되었을 것이다. 어느 한 중년의 남성이 "미스터 오?" 이러면서 말을 걸어 오는 것이었다. 다행이 투어 운전사 아저씨였고 차가 세워져 있는 곳까지 나를 안내해 주었다. 전에 픽업하는 사람들이 제 시간에 나오지 않아 시간이 밀렸던 것 같다. 미안하다고 하면서 친철하게 맞아 주었다. 내가 괜한 걱정을 했던 것이었다. 하지만 타지에서 의사소통도 잘 안되는데 상대방이 약속된 장소와 시간에 안 왔을 때 느끼는 그 초조함이란..정말 지금생각해도 짜릿하다.

 

  투어 버스는 미니버스였다. 내 옆자리에는 한 독일 여성이 앉았다. 나이는 나보다 한 살 많았고 의대생인데 현재 7개월 동안 세계여행중이라고 하였다. 그레이트 오션 로드로 가는 2~3시간 동안 영어로 대화도 하고 서로 찍은 사진 중 잘 나온 것도 보여주며 투어를 함께 하였다. 영어만 좀 더 잘 했더라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을 텐데 그렇지 못해서 좀 아쉬웠다. 내 발음을 못 알아들어서 조금 위축됐던 것 같다.

  

 

  그레이트 오션 로드 입구

 

 

   약 300km 정도의 그레이트 오션 로드가 시작되는 입구의 모습. 투어 가이드 MAC이 설명해 주기로는 그레이트 오션 로드는 20C 초에 호주의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하여 만들어진 도로라고 한다. 당시에는 지금과 같이 관광의 목적은 염두해 두지 않았지만 길을 따라 보이는 경관이 너무나도 아름다워 지금은 세계적인 명 도로가 되었다고 한다.

  

 

 

 

 

  날씨가 정말 이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최고!! 

  

 

야생 코알라

 

 

  가는 길에 야생 코알라를 볼 수 있는 곳에 들러서 코알라도 구경하였다. 여러 마리가 있었는데 다들 나무 위에 멀리 있어서 가까이에서 볼 수 없었다. 그나마 안 자고 가까운 놈의 모습을 찍었다. 코알라를 실제로 처음 봤는데 정말 귀여웠다. 유칼리툽스 나무에서만 산다고 하니 우리나라에선 동물원에서도 볼 수 없어 아쉽다.

  

 

Wild Forest

 

 

  호주는 그 땅이 발견되기 전가지 국토의 대부분이 전부 위와 같은 천연 숲이었다고 한다. 나무도 몇백년이 된 큰 나무들이 많았는데 현재는 도시가 들어서고 개발이 되면서 현재 야생 천연 숲은 국가에서 보호 구역으로 지정하여 보존할 정도로 많이 사라진 상태라고 한다. 위의 사진은 천연 숲에 대해서 설명하는 가이드와 울창한 숲의 모습.

 

    오전 11시 쯤에 중간에 내려 티타임을 가졌다. Go West 투어에서 준비한 커피, 비스킷을 먹고 잠깐의 휴식을 가졌다. 관광객중에 어느 마음씨 좋으신 분도 자신이 준비한 쿠키를 다같이 먹자며 내 놓으셨다. 혼자 차와 비스킷을 먹으며 경치를 감상하니 여행이란 이런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Tea Time

 

 

그레이트 오션 로드(Great Ocean Road) 

 

 

  위의 사진을 보면 해안선 능선을 깎아서 만든 그레이트 오션 로드를 볼 수 있다. 푸른 바다 바로 옆에 도로가 나 있기 때문에 그 길을 주행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구경거리가 된다. 호주는 한국과 자동차의 주행방향이 다르므로 바다쪽을 보고 싶다면 차의 왼편에 앉는 것이 좋다.

  

 

  

 

 

   그레이트 오션로드를 가다보면 경치가 정말 좋은 곳에는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공간을 도로 옆에 마련했다. 많은 사람들이 차를 타고 가다가 내려서 이 위치에서 사진을 찍는다. 나도 찰칵! 바다 색깔 정말 ..말이 필요없다.

  

 

 Bell Beach

 

 

  중간에 벨 비치에 들렀다. 벨 비치는 파도가 좋아서 서핑을 하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해수욕장이라고 한다. 마침 서핑을 하는 사람들과 배우는 사람들이 있어서 난생 처음으로 서퍼들이 서핑하는 모습을 실제로 보았다. 물살을 가르고 파도를 타는 모습이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기회가 되면 다음에 호주에 또 놀러와서 서핑을 한번 배워보고 싶다.

 

 

12사도 바위(Twelve Apostles)

 

 

12사도 바위(Twelve Apostles) 표지판 

 

 

   그레이트 오션 로드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12사도 바위와 런던 브릿지이다. 12사도 바위는 파도에 의한 침식으로 인하여 생긴 바위 인데, 하늘에서 바라보았을 때 그 숫자가 12개이고 마치 예수님의 12제자의 숫자와 같다고 하여 12사도 바위로 이름이 붙여진 이후 계속 그렇게 불리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에는 파도에 의하여 많이 침식이 되고 없어져서 8~9개의 바위밖에 남아있지 않다고 한다.

  호주는 관광객들이 이 12사도 바위를 잘 관광할 수 있도록 화장실, 난간과 같은 시설들을 잘 구비해 놓았다. 또한 헬리콥터를 타고 하늘에서 구경할 수 있도록 헬리콥터 코스도 마련되어 있다. 일일 투어 여행에서 돈을 조금 더 지불하면 이 헬리콥터도 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헬리콥터를 타면 12사도 바위에서부터 런던 브릿지까지 헬리콥터를 타고 하늘에서 경치를 바라볼 수 있다. 

 

 

 

 

 

  한 가지 기억에 남는 건 이 12사도 바위 관광지에 파리가 정말 많다는 것이다. 왜 여기에만 유독 파리가 많은지 모르겠지만 파리가 정말 많아서 얼굴에 쓰는 그물망을 따로 팔 정도이다. 한국의 파리와는 다르게 또 호주의 파리는 집요한 면이 있어서 달라붙으면 잘 떨어지지질 않는다. 사진을 찍을 때 파리가 자꾸 손에 앉아서 정말 짜증이 났던 기억이... 그리고 여름에도 불구하고 12사도 바위는 바닷바람이 세차게 불어 제법 시원하였다.  

  

 

   

Loch Ard Gorge

 

 

    위의 사진에 있는 협곡으로 몇 년도인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아일랜드(?) 선박이 난파하여 이곳으로 떠내려 왔다고 한다. 거기서 어떠한 청년이 살아남아 어떠한 젊은 여자를 구하고 이 둘이 기적적으로 살아 남아 동굴에서 하룻밤을 지내고 구조 되었다고 한다. 그 하룻밤으로 인하여 둘은 사랑을 하게 되었다는데 나중에 여자가 고국으로 다시 떠났다고 한다. 이 내용이 정확한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아무튼 기억이 가물가물 하다. 협곡이 너무나도 아름답고 에메랄드와 푸른색의 조화를 이룬 바닷물 색깔이 마치 비단과 같았다. 아 정말 아름답다. 어떠한 말로 표현해야 내가 느꼈던 감흥을 다 전할 수 있을까? 

 

  

 

런던 브릿지(London Bridge)

 

   투어에서 마지막으로 향상 곳은 런던 브릿지. 그레이트 오션 로드에서 12사도 바위와 함께 빼놓을 수 없는 관광 명소이다. 정말로 런던 브릿지가 있는 것이 아니라 바위의 생긴 모습이 런던 브릿지와 비슷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런던 브릿지(London Bridge) 

 

 

  위의 사진을 보면 다리 하나만 동 떨어져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원래는 가운데 연결되지 않은 부분도 바위로 연결되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오랜 풍파로 인한 침식으로 몇년전에 무너져내렸다고 한다. 무너져 내린 뒤 오히려 더 런던 브릿지와 더 비슷해 졌다고 한다.

  여행 가이드였던 MAC이 바위가 무너져 내리기 전에 사진을 들어 투어객들에게 보여주었다. 정말 바위가 서로 연결되어 있었는데 감쪽같이 무너져내려 없어진 모습이 신기하였다. 기념으로 사진을 찍고 또 너무나도 재미 있었던 MAC과 사진을 남기고 싶어서 함께 사진을 찍자고 하여 같이 찍었다.

 

 

투어 가이드 맥(MAC)과 함께

 

 

   런던 브릿지를 끝으로 일일 투어는 끝이 났다. 처음으로 하는 외국인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치게 되어 뭔가 성취감도 얻을 수 있었다. 돌아오는 길은 3시간정도 걸려 숙소에 돌아오니 밤 11시가 다 되어 있었다. 몸은 지쳤었지만 광활한 자연의 신비로움과 형언할 수 없는 아름다움에 피곤함을 느낄 수 없었던 것 같다.

 

  그레이트 오션 로드를 다녀오지 않은 사람은 호주, 특히 멜번을 여행했다고 말할 수 없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이곳은 정말 강추할만한 곳이다.

  

 

 

 GO WEST 투어 

http://www.gowest.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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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REENHOUSE BACKPACKER (그린하우스 백패커)

그린하우스 백패커(Greenhouse Backpacker) 건물 간판

Melbourne City에 위치한 그린하우스백패커.

플린더스스트리트 역에서 도보로 3~5분 거리이기 때문에 위치가 정말 좋다. 시설 또한 멜번에 위치한 어느 백패커보다 잘 되어 있어서 인기도 가장 많다고 한다. 멜번에 있는 다른 백패커는 가보지 못했지만, 다른 씨티에서 묵었던 여행자 숙소들과 비교했을 때 제일 좋았던 곳으로 생각된다.

기억에 남는 것은 각 층 입구마다 카드키로 열 수 있는 도어가 설치되어 있어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만큼 분실 걱정이 줄어들어 마음이 편했다. 방 내부도 깔끔하고 공동으로 사용하는 화장실과 샤워실도 청결 상태가 우수하고 시설 또한 잘 갖추어져 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바로 아침밥을 제공해 준다는 것이다. 아침마다 씨리얼과 우유, 빵과 잼·버터 등을 제공한다. 아침을 반드시 먹고 다니는 여행객의 경우에는 그린하우스 백패커를 강추한다.

그린하우스 백패커(Greenhouse Backpacker) 객실 내부

그린하우스 백패커(Greenhouse Backpacker) 객실 내부

여름 성수기에 4인실에서 묵었었는데 가격은 하루당 $32 정도 하였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유스호스텔 정도의 깔끔한 시설을 갖춘 여행자 숙소라고 할 수 있다. 직원들도 매우 친절하여 모르는 것이 있으면 성심것 알려주고 영어를 잘 못하여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 준다.

멜번을 여행하고자 하는 사람이나 아직 쉐어나 살 곳을 정하지 못한 워홀러, 유학생들이 묵을 곳으로 강력 추천!!

홈페이지 : http://www.friendlygroup.com.au

전화 : (03)9639-6400
주소 : Level 6, 228, Flinders Lane Melbour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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