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국회의사당 (The Old Parliament House)

Saturday, 2th January, 2010

캔버라에서 두번째로 방문한 곳은 호주 구 국회의사당이다.

현재는 새로운 국회의사당이 있어 의원들은 거기서 의정활동을 하고 예전에 사용하던 구 국회의사당 건물은 현재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호주의 정치사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잘 꾸며져 있고 정돈되어 있다. 당시 사용했던 기자실, 대회의장, 총리실 등을 잘 보존해 놓았고 각종 시청각 도구들을 이용해 관람객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호주의 정치사에 대해 관심있거나 정부에 관해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꼭 추천해볼만한 곳이다.

구 국회의사당 전경

구 국회의사당 전경

구 국회의사당 내부

첫번째, 세번째, 네번째 사진은 대회의장 내부의 모습이고 두번째 사진은 기자실의 모습이다.

아보리진들의 시위 현장

호주는 영국의 죄수들을 이곳의 보냄으로써 개척이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 때에 이주해온 사람들은 호주에 살고 있던 아보리진이라는 원주민들을 강하게 억압하고 핍박하였다. 주로 정치범의 유배지로 많이 보냈던 뉴질랜드에서는 원주민들을 포용하는 정책을 펼쳤던 반면 악질의 범죄자를 많이 보냈던 호주는 원주민들을 억압하였던 것이다. 이에 따라 원주민들은 자신들의 주권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위 사진은 과거 구 국회의사당 건물 앞에 자리잡았던 원주민들의 농성 현장을 잘 보존해 놓은 것이다.

구 국회의사당 앞에 자리잡은 분수대,

하늘, 연못, 분수가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끝으로 아름다운 호주의 하늘, 날씨도 정말 좋아서 맑은 하늘을 찍을 수 있었다.

이것으로 캔버라의 일정은 끝이 났다.

비록 두 곳(코킹턴 그린 가든, 구 국회의사당)밖에 둘러보지 못했지만, 캔버라는 볼것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만족하였다.

캔버라를 하루 정도 여행할 예정이라면, 앞서 말한 두 곳을 방문할 것을 강추한다!

Posted by 미치도록 긍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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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라 코킹턴 가든 Canberra Cockington Green Garden

캔버라 근교에 있는 코킹튼 그린 가든.

캔버라에서는 구국회의사당과 코킹튼 가든 두 곳을 여행했는데, 가장 먼저 들렀던 코킹튼 가든이다. 40도가 넘는 날씨에 선크림을 온 몸에 덕지덕지 바르고 관람을 했던 기억이.. 입장료는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20~30달러 정도 했던 것 같다. 호주는 모든 놀이시설이나 박물관, 전시회 등 입장료에서 가족 할인이 있다. 한가족(4인 기준) 티켓을 사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게 장점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출산 장려를 유도할 수 있어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는 듯 하다.

코킹튼 가든은 넓은 정원에 각 나라의 대표 건물의 미니어쳐가 꾸며져 있다

영연방 국가라 그런지 영국 건물 미니어쳐가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다른 국가들도 많았다. 특히 한국의 미니어쳐도 있었는데, 우리나라가 어느정도 인지도가 있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두번째 사진에 공원 입장 건물과 그 미니어쳐가 있다. 정말 비슷하게 꾸며 놓았다.

나머지 사진은 다 영국의 미니어쳐.

공원의 한 30~40%는 영국의 미니어쳐인 것 같았다

대한민국의 미니어쳐, 다보탑과 석가탑

한국의 미니어쳐!!

한국의 미니어쳐가 어떤 것이 나올지 매우 기대를 하면서 돌아다녔는데, 막상 발견하고 보니 살짝 실망을 하였다. 경복궁이나 숭례문, 광화문 같은 웅장한 전통 건물을 기대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석가탑과 다보탑이 별로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다른 나라들의 건물들과 견주어 보았을 때 약간 뽀대(?)나는 것을 원했었기에.. 아무튼 한국이 있다는 것 자체로 뭔가 자랑스러웠다

대한민국 미니어쳐를 발견했으니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었다. 기념사진!

호주의 대표 동물 캥거루, 그리고 이뮤

호주의 대표 동물인 캥거루와 이뮤 동상 사이에서, 실제 동물들 사이즈로 만든 것인데 키들이 다 나만하다 ;

다 보고 나서, 각 국가별 수립 년도가 적혀있는 안내판을 발견하였다. 한국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년도인1948년으로 적혀있었다. 아이러니한 것은 우리나라 정부 국가 수립 년도는 1948년으로 해놓구선 대표하는 건물은 신라시대 건물을 미니어쳐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수립년도는 1948년이지만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를 대표하는 건물을 1000년 전의 것을 선정한 것이다. 나름 반만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나라인데..

Anyway,,

캔버라는 계획도시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다른 도시에 비해서 구경거리가 적지만,

그 중에서도 코킹튼 가든은 꼭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한다!!

Posted by 미치도록 긍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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