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번 시티 Melbourne City ②

 

 

Friday, 8th January, 2010

 

 

야라강(Yarra River)의 야경

 

 

  5박 6일의 멜번 일정. 월요일에 멜번 씨티에 도착하여 시티를 구경하고, 화·수·목에 걸쳐 퍼핑빌리, 필립 아일랜드, 그레이트 오션로드를 여행한 뒤 금요일이 되었다. 다음날 브리즈번으로 떠나야 했기에 하루를 알차게 보내야했다. 월요일에 City를 관광한 것이 조금 부족했다는 판단이 들어 미처 구경하지 못한 구석구석을 보기 위하여 또 한 번 멜번 시내를 구경하기로 결정하였다.

 

  멜번에는 트램이 대중교통으로써 도로 위를 다니는데, 그 중에서도 관광객들을 위해 무료로 탑승 가능한 시티 서클 트램(City Circle Tram)이 있다. 이 트램은 직사각형 모양의 멜번 시티를 순환하는 트램으로 공짜로 탈 수 있고 시티의 4개의 중심도로 위로 다니기에 많은 관광객들과 시민들이 이용한다.

 

 

시티 서클 트램(City Circle Tram)

 

  시티 서클 트램을 빨간색으로 되어 있어서 한눈에 알아보기가 쉽다. 공짜인데다가 트램을 한 번도 타본 적이 없었기에 안 타 볼 수가 없었다. 10~15분 간격으로 운행 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시티 서클 트램(City Circle Tram) 내부의 모습

 

  트램의 승차감은 그럭저럭 괜찮았던 것 같다. 전철도 아닌 것이 자동차도 아니고... 모든 것이 신기했다. 트램 안에 관광객들은 모두들 나처럼 멜번 팜플랫을 하나씩 들고 보면서 어딜 가볼까 하는 표정들이었다. 나와 같은 관광객들의 모습을 관찰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트램을 타고 향한 곳은 구 멜번 감옥(The Old Melbourne Gaol). 멜번 감옥은 볼거리가 풍성하기에 다음에 따로 포스팅을 할 것이다.

 

 

  월요일에는 빅토리아 주립 도서관 외관만 잠깐 보고 지나쳤는데, 외국 도서관의 모습은 어떠할지 정말 궁금하였다. 우리나라의 도서관과 비교를 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를 가지고 한 번 빅토리아 주립 도서관을 들어가보기로 했다.

 

 

빅토리아 주립 도서관(State Library of Victoria) 외관

 

 빅토리아 주립 도서관(State Library of Victoria)

 

  도서관 내부에 들어가보면 외관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넓고 커 보인다. 특히 책과 열람실뿐만 아니라 각종 그림 전시회 같은 것도 열려 있던 것이 흥미로웠다.

 

 

 

 

빅토리아 주립 도서관(State Library of Victoria)

 

  많은 양의 장서와 좌석, 컴퓨터 등이 있어 입이 떡 벌어질 정도였다. 주립 도서관이라 그런지 그 크기가 어마어마했다. 우리 동네에 있는 계양 도서관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이다.

  오래된 건물임에도 불구하고 내부 시설이 정말 깔금하고 좋았다.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한 것이 느껴졌다. 우리나라도 좋은 도서관 문화가 정착하여 양질의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호주가 할리데이 기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다. 사람들이 공부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나도 빨리 한국으로 돌아가서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들었다.

 

 

로얄 보태닉 가든(Royal Botanic Garden)

 

  영연방 국가이기 때문에 호주도 영국 왕실의 영향 아래에 있다. 따라서 로얄(Royal)이라는 단어는 함부로 사용할 수 없으며, 이 로얄이 붙은 영국 왕실 소속의 시설물들이 많이 있다. 로얄 보태닉 가든은 여러 도시에 있는데, 멜번의 로얄 보태닉 가든은 그 규모가 어마어마 했다. 다양한 종류의 식물들과 건축물, 기념비 등이 많았다.

 

 

로얄 보태닉 가든에서 하고 있었던 어린이 공연

 

전쟁기념비 

 

  로얄 보태닉 가든 옆에는 킹스도메인이 있는데, 킹스 도메인 옆 길가에는 전쟁기념비가 우뚝 솟아있다.

 

 

전쟁기념비 앞에서

 

 

멜번의 풍경

 

멜번 거리 예술가

 

야라강(Yarra River)와 플린더스 스트리트 역(Flinders Street Station) 앞에서

 

 

  이제부터 멜번의 진풍경이 나온다. 바로 멜번의 야경. 멜번의 야경을 보지 않았다면 멜번을 다녀왔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너무나도 아름다워서 내 눈으로 보고 있는 이 아름다움을 어떻게 카메라 사진에 고이 담을 수 있을까 몇 번을 카메라 셔터를 눌러되었는지 모른다. 노력 끝에 몇장의 만족 스러운 야경 사진을 건질 수 있었다.

 

 

멜번의 석양

 

 

 

 

 

 

 

야라강(Yarra River)과 사우스 뱅크(South Bank)의 야경

 

 

사우스 뱅크(South Bank) 거리공연

 

  사우스 뱅크(South Bank)에는 밤에도 어김없이 거리공연이 행해진다. 어느 한 아리따운 여성이 화려한 불쇼를 벌이고 있기에 카메라에 담았다.

 

 

플린더스 스트리트 역(Flinders Street Station)의 야경

 

플린더스 스트리트 역 앞에서

 

Posted by 미치도록 긍정
,

멜번 시티(Melbourne City) ① 

 

 

 

Monday, 4th January, 2010

 

 

 

  누가 나에게 호주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도시, 혹은 가장 가볼 만한 도시가 있으면 추천해달라고 묻는다면 나는 일초의 망설임도 없이 멜번(Melbourne)이라고 할 것이다. 직사각형 모양의 멜번 씨티는 도로와 건물이 잘 정돈되어 있고 유럽풍의 건물들을 볼 수 있다. 특히 시드니에 없는 트램이 아직도 다니고 있는 것이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시티를 가로질러 야라강(Yarra River)이 흐르는데, 야라강의 야경은 잊을 수가 없다.

 

 

플린더스 스트리트 역(Flinders Street Station)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촬영장소로 유명한 플린더스 스트리트 역이다. 드라마를 보지 않아서 본 사람들에 비하면 감흥은 덜 하겠지만, 역 건물이 굉장히 화려하고 인상적이었다. 유럽을 가보지 않았지만, 왠지 유럽에 온 것 같은 기분도 들었다.

  멜번시내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데, 내 숙소(그린하우스백패커)와 3분 정도 거리밖에 되지 않았다.

 

 

플린더스 스트리트 역 앞 사거리 

 

 

 

세인트 폴 성당(St. Paul's Cathedral)

 

 

페더레이션 광장(Federation Square) 

 

  플린더스 스트리트 역 반대편에는 멜번에서 유명한 세인트 폴 성당과 페더레이션 광장이 있다. 페더레이션 광장에는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인포메이션 센터와 특이한 외관을 지닌 상가 건물들이 있다. 광장에는 매일매일 거리공연이 행해진다. 사람들이 광장에 앉아 쉬어가고 거리 공연을 보고 하는 모습이 한국과는 다른 모습이어서 인상 깊었다. 서양의 광장 문화를 옅볼 수 있었다.

 

 

트램(Tram)

 

    말로만 들었던 트램을 태어나서 처음으로 보았다. 우리 말로 하면 일제 강점기 시절에 있었던 전차라고 할 수 있는데, 도로 위로 자동차들과 전철 같은 것이 함께 다니는 것이 무척 신기하였다. 많은 멜번 시민들은 이 트램을 대중교통으로써 많이 이용하는 것 같았다.

 

 

인포메이션 센터(Information Centre) 내부

 

  호주에 관광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도시마다 세워진 인포메이션 센터(Information Centre)를 방문하는 것을 적극 아니 강력 추천한다. 특히 멜번의 경우에는 더욱더 그러한 것이 정말로 시설과 인력이 잘 갖추어져 있다. 위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많은 직원들이 관광객들을 위하여 데스크에서 대기 중이고, 멜번과 그 근교에 있는 많은 관광지에 대한 팜플릿들이 제공되고 교통카드인 매트카드 등을 구입할 수 있다. 또한 투어 회사들 데스크가 따로 마련되어 있어 투어 예약도 할 수 있다. 

  나는 영어도 좀 해보고 멜번의 추천할 만한 관광지가 있는지 물어 볼겸 해서 안내원과 상담을 하였다. 안내원들은 대부분이 노인분들인데, 멜번에 오래 사셨던 경험을 토대로 아주 친절하게 설명을 해 주셨다. 정말 고마웠다.

 

 

야라강(Yarra River)

 

  멜번 시티의 중심에는 야라강이 흐른다. 솔직히 물은 깨끗하지 않았다. 서울의 한강이 물은 더 깨끗해 보여서 뭔가 알수 없는 자부심이 살짝 생겼던 것 같다^^; 수질은 좋지 않았지만 강과 그 주변의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다.

 

 

사우스 뱅크(South Bank)

 

사우스 뱅크(South Bank)에서 행해지는 거리 공연

 

  야라강을 따라 길게 늘어선 산책로가 사우스 뱅크(South Bank)이다. 산책로를 따라 다양한 카페와 상점이 늘어서 있다. 그리고 거리 곳곳에서 다양한 거리 공연이 행해져서 재미있는 구경거리도 많이 있다. 마침 내가 갔을 때에 마술 공연을 하고 있었는데, 거리 마술가가 너무 웃겨서 한참을 서 있었다.  

 

 

크라운 엔터테인먼트 콤플렉스(Crown Entertainment Complex)

 

크라운 카지노 외부와 내부 모습

 

  멜번에서 유명한 크라운 카지노에 들어가 보았다. 실제 게임을 하려고 한 것은 아니고 카지노 내부가 어떤지 한 번 보기 위해서 들어갔었다. 처음 보는 카지노의 모습에 신기해서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으려는데 직원이 찍으면 안 된다고 하였다. 그래도 몰레 살짝 찍었다. 그리고 몇일 전에 크리스마스였기 때문에 내부에 큰 트리 장식도 보였다. 호주는 여름에 성탄절이 있기 때문에 뭔가 반팔을 입고 트리 장식을 보니 느낌이 달랐다.

 

 

멜번 전시장(Melbourne Exhibition Centre)

 

멜번 시내를 달리는 트램

 

웬 야라강에 갈매기?

 

  원래 강가에도 갈매기가 있나? 신기해서 찍어보았다. 기특하게도 도망가지 않고 포즈를 취해 주는 센스있는 녀석이었다.

 

 

왼쪽에 보이는 멜번 아쿠아리움(Melbourne Aquarium) 전경

 

  맥도날드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다음으로 향한 곳은 멜번 아쿠아리움. 한국에서도 못 가본 수족관을 호주 멜번에서 가게 되었다. 기왕 여행하는거 돈 아끼지 말고 많이 돌아다녀 보자는 생각이었기 때문에 비싼 입장료도 마다하고 들어갔다.

 

 

멜번 아쿠아리움(Melbourne Aquarium) 내부

 

 멜번 아쿠아리움(Melbourne Aquarium)

 

멜번 아쿠아리움(Melbourne Aquarium)

 

멜번 아쿠아리움(Melbourne Aquarium)

 

   아쿠아리움에서는 위의 사진 처럼 직접 바다 생물을 만질 수 있는 체험해 볼 수 있게 도 해 주었다.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다.

 

 

멜번 아쿠아리움(Melbourne Aquarium)

 

멜번 아쿠아리움(Melbourne Aquarium)

 

  난생 처음 가보는 아쿠아리움이 너무 신기하여서 아쿠아리움 사진이 좀 많다;;

 

 

멜번 시티 곳곳의 모습

 

위의 첫 번째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도로에 마차도 다닌다. 멜번은 도로 위로 자동차, 트램, 마차 이 세가지의 모든 교통 수단이 다 다닌다. 과거와 현대가 아주 조화된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마지막에 서울 간판은 한국 음식집 간판이다.

 

 

차이나 타운(China Town)

 

어느 나라에서나 볼 수 있는 차이나 타운. 멜번의 차이나 타운은 제법 그 규모가 큰 편이다.

 

 

빅토리아 주립 도서관(State Library of Victoria)

 

플래그스태프 정원(Flagstaff Cardens)

 

  인구 대비 땅이 크기가 정말 넓어서 인가, 멜번은 정원의 도시로 불려질 만큼 정원이 정말로 많다. 플래그스태프 정원은 멜번에서 가장 높은 곳이어서 항구와 시내 사이를 깃발로 연락할 수 있게 한 곳이고, 빅토리아 주의 독립을 선언한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예전에는 멜번 최초의 공동묘지였다고 한다.

 

 

멜번 전망대 영업 중지

 

  밤에는 멜번의 멋진 야경을 보고자 멜번 전망대로 향했으나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불과 일주 전부터 영업을 중지한 상태였다. 아쉬운 마음에 사진 찰칵

 

 

횡단보도 보행 버튼 

 

  호주 전역의 횡단보도에는 보행 버튼이 있다. 저 버튼을 누르지 않으면 신호는 절대 바뀌지 않고 차만 쌩쌩 달리게 된다. 버튼을 누르면 신호가 바로 바뀌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바뀌게 된다. 바로 안 바뀐다고 막 누르는 행위는 하지 않도록!!

 

 

썰렁한 저녁 거리

 

  호주는 저녁이 되면 거리에 사람들이 거의 없고 가게 문도 닫는다고 말로만 들었었는데, 실제로 직접 확인해 보니 사실이었다. 6시가 넘자 거리에 사람들은 확 줄어들었고 차들도 거의 다니지 않았다. 상점의 문도 대부분 다 닫아버렸다. 우리나라와는 참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Posted by 미치도록 긍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