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코스트 아쿠아덕(AQUADUCK)

 

 

 

Wednsday, 13th January, 2010

 

 

 

  해변이 가까운 도시에 와서 그런지 새삼 혼자 배낭 여행을 하는 것이 쓸쓸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이에 굴복할 나인가? 이 상황을 즐기기는 것이 이번 여행의 맛이었다. 5박 6일이라는 어떻게 보면 길다고 할 수 있는 이 기간동안 무엇을 할지 고민한 끝에 하루는 아쿠아덕(AQUADUCK)을 타 보기로 했다.

 

  아쿠아덕(AQUADUCK)은 수륙양용 자동차(BUS)로 골드코스트 서퍼스 파라다이스 일대를 육지로 그리고 물 위로 다니면서 관람을 할 수 있는 특별한 투어버스이다. 수륙양용이라는 말에 호기심이 생겨 한 번 타 보기로 결심을 하였다. 사실 수륙양용차를 처음 타 보는 것은 아니었다. 군 시절, 장갑차 승무원을 하면서 땅 위로 그리고 물 위로 장갑차를 몰아본 기억이 있었는데 무기가 아닌 민간 차량이 땅과 물 위를 누비는 것은 처음 보았다.

 

  아침에 일어나 숙소(백패커스 인 파라다이스)에서 씻고 옷가지들을 세탁한 뒤 서퍼스파라다이스 카빌몰로 향하였다. 맥도날드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은 뒤 아쿠아덕(AQUADUCK) 매표소로 향하였다.

 

 

 

 

수륙양용 버스 아쿠아덕(AQUADUCK)

 

 

  아쿠아덕(AQUADUCK)은 탑승장소와 매표소가 일치하지 않는다. 매표소는 2~3군대 정도 있었는데, 탑승장소와 가장 가까운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하였다. 가격은 $35 정도. '탈것'이라서 그런지 아무래도 어린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단위 탑승자가 많았다.

  위의 사진은 전 타임에 탔던 사람들이 내리는 모습을 찍은 것이다. 내릴 때에는 사진에서 보이는 꼬마들이 들고 있는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작은 깃발을 기념품으로 나누어 준다.

 

 

 

아쿠아덕(AQUADUCK) 챠량 내부

 

 

  드디어 아쿠아덕 탑승! 귀여운 블런드 헤어의 가이드가 앞에 서서 운행 내내 가이드 방송을 해 주었다. 주변에 있는 건물들과 지명, 아쿠아덕(Aquaduck)의 특징 등을 계속해서 설명해 주어서 타는 내내 지루하지 않았다. 

  오키드 에배뉴에서 출발하여 시 월드(Sea world), 마리나 마리지, 마리너스 코브 등의 서퍼스 파라다이스의 명소를 순환하고 돌아오기까지 총 40분에서 한 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아쿠아덕을 승차감은 통통 튀는 것이 재미있는 느낌이었다. 육지를 거침없이 달리고 강물로 들어서는 순간, 설렘 가득한 기분으로 숨죽여 그 광경을 지켜 보았다.

 

 

 

육지에서 물로 들어서는 순간

 

 

  물에서의 아쿠아덕 속도는 생각보다 빠르지 않았다. 유유히 물살을 가르는 아쿠아덕을 타고 서퍼스 파라다이스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였다. 

 

 

 

마주 오던 아쿠아덕(AQUADUCK)

 

 

  반대편에서 강을 한 바퀴 돌고 마주 오던 아쿠아덕(AQUADUCK)을 만났다. 반갑게 서로 손을 흔들어 주며 인사하였다.

 

 

 

  

 

 

아쿠아덕 안에서 바라본 서퍼스 파라다이스의 경치

 

 

  서양의 아이들은 왜이렇게 예쁜것일까? 아쿠아덕 안에서 한 아일랜드 가족 일행을 만났다. 아이들 셋을 동반하였는데 그 중 막내 아들이 정말로 귀여웠다. 다들 모두 바깥 구경을 하느라 정신없는 가운데 이 아이는 나를 계속 쳐다보며 애교를 부리는게 깨물어주고 싶었다.

 

 

귀여운 꼬마

 

 

 

  골드코스트에서 지내는 시간이 조금 여유가 있거나 아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여행객, 혹은 좀 색다른 경험을 해보고 싶은 여행자들이 있다면 아쿠아덕(AQUADUCK)을 타 볼 것을 추천한다! 

 

 

 

아쿠아덕 AQUADUCK

 

주소 : 7A Orchid Ave

전화 : (07)5539-0222

요금 : $35

홈페이지 : http://www.aquaduck.com.au

 

Posted by 미치도록 긍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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