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Australia)/Gold Coast

[골드코스트] 서퍼들의 천국, 서퍼스 파라다이스 비치 (Surfers Paradise Beach)

미치도록 긍정 2013. 5. 18. 12:27

 

골드코스트 서퍼스 파라다이스 비치 Gold Coast Sufers Paradise Beach

 

 

 

 

  골드코스트 하면 빼 놓을 수 없는 곳, 바로 서퍼스 파라다이스 비치! 호주의 바다에는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참 많다.  서퍼들이 1년 4계절 내내 서핑을 즐길 수 있고 파도의 높이도 서핑을 충분이 즐길 수 있도록 적당해서 이곳의 이름이 서퍼스 파라다이스(Sufers Paradise)라고 붙여졌다고 한다.

 

  5박 6일간의 골드코스트 일정 동안 이틀 정도 서퍼스 파라다이스 비치에서 놀기로 계획하였다. 골드코스트는 백사장이 30km 정도 쭉 이어져 있기 때문에 곳곳에 해수욕장이 참 많다. 사람 없고 한적 한 곳에서 해수욕을 즐기고 싶었지만, 거리도 거리거니와 숙소(백패커스 인 파라다이스)의 위치가 서퍼스 파라다이스 비치에서 걸어서 5분정도 거리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이곳에서 놀기로 하였다.

 

 

서퍼스 파라다이스 카빌 몰(Sufers Paradise Cavil mall)

 

 

  메인 비치로 가는 길, 서퍼스 파라다이스 최고의 상권 카빌 몰(Cavil Mall)을 거친다. 우리나라의 명동과 같이 아침부터 저녁, 밤까지 사람이 항상 붐빈다. 다양한 먹거리와 거리공연, 상점들이 쭉 늘어서있어 지나가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카빌 몰(Cavill Mall)에 관한 사진과 이야기들은 다음에 따로 포스팅을 할 예정이다.

 

 

 

서퍼스 파라다이스 비치 입구

 

 

  서퍼스 파라다이스 비치 입구! 정말 푸르디 푸른 바다와 눈부신 백사장이 눈앞에 펼쳐진다. 

 

 

 

서퍼스 파라다이스 비치 (Sufers Paradise Beach)

 

 

   태어나서 이렇게 파란 바다는 처음 보았다. 빨리 물에 풍덩 빠지고 싶은 기분든다. 아 다시 사진으로 보니 또 가고싶어 진다. 진심!!

 

  호주 해변가에 와서 새롭게 알게된 사실은, 서양 사람들은 파라솔을 거의 안 쓴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해운대 해수욕장에 빽빽히 들어선 파라솔과 비교해 보면 사뭇 다른 모습이다.  위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파라솔을 친 곳은 2~3곳 정도? 호주의 강렬한 태양 아래 아무렇지도 않게 누워서 선탠을 즐기는 서양사람들이 정말 신기하였다. 나도 한 번 시도해 과감히 보려고 땡볕에 누워 봤으나, 바로 GG 선언. 얼른 뒷쪽에 있는 그늘가로 피하였다. 대단한 사람들이다!

 

  그나자나 왜 그런가 하면 피부가 매우 하얀 백인들은 적당한 일광욕이 꼭 필요하다고 한다. 그렇지 않으면 피부에 곰팡이(?)와 같은 피부 질환이 생길 수도 있다고. 그래서 백인들은 선탠을 즐긴다. 그렇다고 햇볓을 또 너무 많이 쬐면 피부암의 위험성도 있으니,,, 이말을 듣고 보니 황인으로 태어난게 정말 감사하단 생각이 든다.

 

 

 

 

 

 

  해수욕장에 왔다고 해서 혼자놀기의 진수를 보여주지 않는 법이란 없다. 사실, 홀로 여행을 떠나기 전 여행을 많이 다녀본 친구들에게 몇 번이고 묻곤 했었다. 혼자 배낭여행을 가서도 해수욕을 즐겼는지 말이다. 돌아오는 대답은 대부분이 'YES'. 한국에서는 상상 해본적도 없던 해수욕장에서 혼자 놀기! 그래, 먼 나라 호주까지 왔는데, 그것도 그 이름도 유명한 골드 코스트까지 왔는데, 해수욕 한 번 해보지 못하고 가는게 얼마나 큰 기회를 놓지는 것인가. 과감히 용기를 내어 골드코스트에 도착한 첫 날, 짐을 풀고 옷을 갈아입은 뒤 비치로 향했다. 마침 백패커에서 만난 프랑스 청년이 혼자 서핑을 하러 간다기에 더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 

 

  첫날은 이렇게 혼자 낭만적(?)으로 해수욕을 즐기고 다음에 갈 때에는 브리즈번에 살고 있는 친구 한결이가 와주어서 함께 놀 수 있었다. 브리즈번과 골드코스트는 대중교통으로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의 거리. 멀리 한국에서 온 나와 함께 놀아주기 위해 온 한결이가 무척 고마웠다. 함께 파도를 타고 수영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서퍼스 파라다이스의 파도는 역시 듣던대로 최고였다. 기본 2m가 넘는 파도에 몰아치는 수도 한국의 파도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도 계속, 끊임없이, 더 빠르게 몰아쳤다. 한 번 파토를 타고 넘으면 곧바로 그 다음 파도가 우리를 덮쳤다. '아~ 이것이 진짜 파도를 타는 것이구나' 하고 깨닫는 순간이었다. 최고최고!!

 

 

 

저녁의 서퍼스 파라다이스 입구 

 

 

 

백사장 모래로 만든 작품들

 

 

  서퍼스 파라다이스의 저녁, 카빌 몰(Cavil Mall)에는 수많은 거리 공연들이 펼쳐진다. 서퍼스 파라다이스 비치에는 어떤 구경거리가 펼쳐질까? 궁금하여 곧장 향하였다. 비치 입구를 바로 들어서자 마자 발견한 것은 화려한 작품! 백사장 모래로 빚어 만든 멋진 작품이었다. 예술가가 모래에 물을 묻혀가며 열심히 작품을 만들고 있었다. TV로만 몇 번 본 적이 있었는데 실제로 보니 그 만드는 과정이 정말 진기하였고, 모래를 빚는 아저씨의 모습 또한 인상적이었다. 

 

 

 

 

 

 

  짐을 최소화 하고 배낭의 부피를 줄이고자 카메라 삼각대를 가져오지 않았는데, 멋진 야경 사진을 찍을 수 없음 너무 아쉬웠다. 삼각대를 놓고 셔터스피드만 확보했다면 더 멋진 비치의 야경 모습을 사진에 담을 수 있었을텐데... 삼각대 없이 대충 찍은 야경 사진이 본래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담지 못해 보닌 이로 하여금 시시한 느낌을 갖게 하는지 모르겠다. 

  Anyway, 서퍼스 파라다이스 비치! 언젠간 다시 꼭 가볼 생각이다. 그만큼 환상적이었고 잊을 수 없기에, 특히 비치에서의 해수욕과 굉장한 파도는 진심으로 잊을 수 없다.